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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캐나다 판타지아 영화제 ‘한국 애니메이션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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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캐나다 판타지아 영화제 ‘한국 애니메이션 특별전’ 개최

<아맨 어 맨> 금상, <사라지는 것들> 은상, <유 캔 플라이!> 특별언급상 등 심사위원 극찬

한국애니메이션이 캐나다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관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수상의 영예를 누리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보여 주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7월 14일부터 8월 3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캐나다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한국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개최했다.

▲ 캐나다 판타지아 영화제 한국특별전 현장 ⓒ 콘텐츠진흥원

캐나다 판타지아 영화제는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한 북미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다. 매년 전 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매력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이며, 기발한 상상력과 독창성을 인정받은 작품에게 수상의 영예가 주어지기도 한다.

최근 기생충, 미나리, 오징어게임 등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영화제 측의 제안으로 올해 처음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현지에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콘진원에서 지원하고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주캐나다한국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특별전에서는 7월 18일부터 3일간 5개 섹션으로 나누어 장편애니메이션 <태일이>를 비롯한 독립단편애니메이션 44편이 소개되었다.

또한 ▲한국 애니 최초로 칸영화제 후보에 오른 <각질>의 문수진 감독 ▲장편애니메이션 <태일이>의 홍준표 감독 ▲<굿바이, 드라마>의 민지혜 감독 ▲<아멘 어 맨>의 김경배 감독이 현장에 참여해 현지 관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평일에도 자리를 가득 메운 현지 관객들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참신한 시선에 호평을 쏟아냈다.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한국 애니메이션 작품을 꾸준히 소개해온 프로그래머 루퍼트 바텐버그는 “이번 특별전은 전례 없는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7월 26일에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스톱모션애니메이션 분야의 김강민 감독이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며 본인의 작품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강민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독창적이고 강렬한 기법을 인정받아 선댄스영화제, 자그레브영화제, 오타와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잇달아 수상한 바 있다.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수상 결과로도 드러났다. 애니메이션에 수여하는 ‘곤 사토시 어워드’ 단편 부문에서 김경배 감독의 <아맨 어 맨>이 금상을, 콘진원 제작지원작이기도 한 김창수 감독의 <사라지는 것들>과 박성배 감독의 <유 캔 플라이!>는 각각 은상과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아맨 어 맨>은 산새 살해사건으로 재판을 받게 된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위선을 그린 작품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선명한 그림체와 강렬한 스토리로 인간 사회를 날카롭게 꼬집었다”며 극찬을 받았다. 길고양이의 장례를 통해 존재했다 사라지는 것들에 위로를 건네는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서는 “조용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작품으로, 편안하게 관객의 이해를 도우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호평했다. <유 캔 플라이!>는 아기 펭귄을 기르는 독수리 엘리를 통해 아버지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아이에 대해 늘 최선을 다하는 부모가 가진 사랑의 힘을 아름답게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콘진원 방송영상본부 김상현 본부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해외로 뻗어나가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애니메이션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함께 보다 많은 국내외 관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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