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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 부산에서도 심각 수준...강수량 감소·기온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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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 부산에서도 심각 수준...강수량 감소·기온상승 영향

최근 남조류 세포수 물금 지점 24만개로 급증 현상 발생, 먹는 물은 안전

강수량 부족과 급격한 기온상승으로 인해 낙동강에 녹조가 부산에서도 심각한 수준까지 치닫고 있다.

2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부산 식수원인 물금·매리 지점의 mL당 남조류 세포 수는 7월 14일-13만1060개, 18일-11만4062개, 21일-10만7375개, 25일-14만4450개, 28일-9만2041개로 나타났다.

취수구 기준으로도 물금 지점에서 7월 29일-22만599개, 30일-24만7860개까지 급증하기도 했다.

다만 물금 취수구 지점에서 7월 31일-8만9261개, 8월 1일-3만825개로 줄어들었고 매리 취수구 지점도 한때 8만개를 유지했으나 8월 1일-6만9885개로 나타났다.

이같은 원인으로는 강수량 감소, 기온상승 및 일조량 증가로 인한 유해남조류 급격한 증가 및 유지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는 태풍의 영향으로 다소 남조류 세포가 하류지점에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기존 날씨가 지속될 경우 다시 세포수가 증가할 우려는 남아 있다.

낙동강 본류 4개 상수원에서는 맹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는 등 독성 물질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낙동강 수질이 오염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온다.

다만 먹는 물과 관련해서는 정수처리를 강화하면서 식수는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낙동강 상류부터 조류경보가 발령되면서 정수장의 정수처리 공정을 강화한 가운데 현재까지 수돗물에서는 냄새물질 2종과 조류독소 9종이 검출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1990년대에는 남조류 세포수가 100만까지 올라가는 일도 있었으나 먹는 물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현재도 단계적으로 먹는 물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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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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