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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도서관, "삼한시귀감(三韓詩龜鑑)"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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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도서관, "삼한시귀감(三韓詩龜鑑)"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지정

현전하는 가장 오래되고 완전한 형태의 시선집(詩選集)이자 시비평집, 시문학의 정수 담은 보물급 고문헌

전남대 도서관은 호남 최대의 고문헌 기관으로 연구자들에게 디지털화한 고문헌을 제공하여 연구자의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으며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은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전시 등을 통해 관련 학문 연구자 및 지역민과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전남대학교 도서관(관장 장우권)이 소장하고 있는 "삼한시귀감(三韓詩龜鑑)"이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전남대 도서관, "삼한시귀감"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지정 ⓒ전남대

"삼한시귀감"은 고려말 조운흘(趙云仡, 1332~1404)이 최해(崔瀣, 1287~1340)의 "동인지문오칠(同人之文五七)"에서 뛰어난 시를 뽑아 편찬한, 현전하는 가장 오래되고 완전한 형태의 시선집(詩選集)이며 시비평집이다.

초간본(初刊本)은 현재 전하지 않고 1566년(명종 21) 순천(順天) 중간본(重刊本)도 국내외 단 2곳에 남아 있는 희귀본이다.

전남대학교 도서관 소장본은 그동안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판본으로 중간본과 글씨체는 같으나 모양이 다르며 소장본의 오자(誤字)가 중간본에서는 상당수 수정되어 있다.

광주광역시는 이 책이 조선 초기 출판문화를 살펴볼 수 있으며 남아 있지 않다고 알려진 초간본일 가능성이 높아 문화재로 지정될 가치가 충분하다고 지정 사유를 밝혔다. 또 문화재 지정과 함께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신청도 추진할 계획이다.

4만 2천 여 점의 고문헌을 소장하고 있는 호남 최대의 고문헌 기관인 전남대 도서관은 기증과 위탁 등을 통하여 훼손 위험에 처한 호남지역 고문헌을 수집하고 있으며 이를 보존하기 위해 항온항습시설을 갖춘 수장고와 오동나무로 제작된 고문서함 등을 갖추고 있다. 또 고문헌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문화재 지정에도 힘써 지난 2020년 도은선생집(陶隱先生集)이 시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현재 문화재청에서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을 심의 중이다.

장우권 도서관장은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된 삼한시귀감 과 함께 기존에 지정된 '도은선생집'을 전시하고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원문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은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고문헌 전시 등을 통해 관련 학문 연구자 및 지역민과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문헌 기증이나 위탁, 그 밖에 고문헌과 관련된 궁금한 사항은 전남대학교 도서관 고문헌 자료실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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