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 주민들이 초성리·전곡역 등 경원선 4개 역명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기존 역명이 지역 특성을 제대로 담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연천군도 다음 달 주민 공모를 통해 역명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28일 연천군에 따르면 최근 주민들이 경원선 초성·전곡·대광·신탄리역 이름 개정을 건의했다.
현재 청산면 주민들은 초성리 역명을 ‘청산역’으로 바꾸길 원한다. 초성리역이 청산면 초성리에 있지만 마을 이름을 더 많이 알릴 수 있게 청산역으로 개정하자는 것이다.
전곡읍 주민들 역시 전곡역 이름을 ‘전곡리유적지역’으로 바꾸자고 요구하는 중이다. 인근에 전곡 구석기 유적지 등 대표 관광지가 있는 만큼 역명에 지역 특색을 담자는 취지다.
이와 함께 신서면 주민들도 대광리역을 ‘신서현충원역’으로, 신탄리역은 ‘고대산역’으로 개정하자는 입장이다.
신서면엔 2025년 8월께 국립연천연충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마을 이름인 신서면과 현충원을 모두 역명에 담자고 말한다.
주민들은 또 신탄리역 역시 인근에 위치한 고대산 관광지를 홍보할 수 있게끔 고대산역으로 바꾸면 좋겠다고 입을 모은다.
이런 가운데 군도 주민 요구를 반영해 역명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역명 개정을 원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많다. 우리 역시 지역 특색을 반영한 역명이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다음 달 초 역명 개정을 위한 주민 공모를 진행한 뒤 직원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개정 역명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결과를 토대로 국가철도공단에 역명 개정을 신청할 예정이다”라며 “최종 심의·결정은 국토교통부가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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