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이 대전지역에서 7월 셋째주에 채집된 모기에 대한 매개바이러스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동양집모기와 반점날개늪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돼 주민들의 각별하 주의가 요구된다.
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일본뇌염 및 뎅기열 등 매개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한밭수목원 및 성두산근린공원 등 5개소에서 매개모기 채집장치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채집 모기의 50% 이상으로 확인돼 지난 23일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 상태이다.
일본뇌염 경보는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 일 때,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등 4가지 중 한 가지 이상 해당 시 발령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유증상자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치명률은 20~30%에 달한다.
남숭우 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외할동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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