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 생물 1급인 장수하늘소가 경기 포천시 국립수목원 광릉숲에 또 모습을 드러냈다.
2014년 이곳에 처음 나타난 이후 9년째다.
27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지난 18일과 26일 포천 광릉숲에서 수컷 장수하늘소 2마리를 잇따라 발견했다.
한 마리는 광릉숲 비개방 지역 고사목에서 번데기 상태로 있다 성충이 됐다.
다른 한 마리는 광릉숲 근처 점포의 불빛을 보고 날아왔다. 이를 본 주민이 국립수목원에 제보했다.
국립수목원은 수컷 장수하늘소 2마리를 인공 사육한 암컷과 짝짓기 한 뒤 광릉숲에 방사할 예정이다.
김아영 연구사는 “서식지 보전에 힘쓴 결과 해마다 광릉숲에 장수하늘소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앞으로 장수하늘소 개체 복원에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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