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에 공공 거점병원(의료센터)이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이 최근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만나 공공 거점병원 건립 지원을 요청한 뒤 경기도가 추진 시기·방법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강수현 시장이 지난 15일 이한규 행정2부지사와 면담한 이후 경기북부 공공 거점병원 건립 추진 시기와 방법 등을 검토 중이다.
강 시장은 당시 이한규 행정2부지사에게 ‘옥정신도시에 최대한 빨리 공공 거점병원을 건립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경기북부 공공 거점병원 건립은 양주 시민의 숙원이다.
시는 지난 2018년 6월 경기도정 인수위원회에 공공 거점병원 건립을 건의했다. 이듬해 4월 경기도의회와 시가 공동으로 토론회를 열면서 공공 거점 병원 설립은 급물살을 탔다.
경기도는 같은 해 9월 북부지역 공공 의료 확충 방안 연구 용역을 시작해 이듬해 3월 마무리했다. 이러면서 양주 시민들의 기대가 컸다.
당시 500병상 이상의 거점 병원 건립도 세웠다.
하지만 용역 결과가 공공 거점 병원이 아닌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확충으로 나오면서 시의 계획이 무산됐다. <프레시안 5월19일 보도>
이런 가운데 시는 강수현 시장 취임 뒤 이를 다시 추진 중이다. 옥정동 산 92-2번지 일대 의료시설 부지 5만5569㎡를 건립 예정지로 점찍고 소유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에도 병원 건립 의사를 다시 전달한 상태다.
강 시장은 전날(26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경기도 시장군수 간담회에서도 공공 거점 병원 건립을 거듭 강조했다.
시는 현 시점이 공공 거점 병원 건립의 최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의 핵심 공약과도 맥이 닿아 있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6.1 지방선거 당시 경기 북부 공공 거점 병원 건립을 약속했었다.
시 관계자는 “양주 시민을 비롯한 북부 도민을 위해서라도 옥정신도시 내 공공 거점병원은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조만간 도 관계자들과 만나 건립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공공 거점병원 건립은 김동연 지사의 주요 공약이어서 현재 이 부분에 대한 추진 시기·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다만 건립 지역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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