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도정, 불안하다”

“1호 결재 ‘충북 레이크파크’ 10억 연구용역도 개인 SNS로 도민에 통보”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25일 논평을 내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행정 행태를 비판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행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참여연대·공동대표 홍석조 조은성)는 25일 논평을 내 충북도의 행정 행태를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요즘 충북도정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일관성 없는 오락가락 행정으로 도민의 신뢰가 곤두박질치고 있다”며 “선거 중 당선만을 위한 선심성 막공약과 충북에 대한 몰이해로 현금성 복지 공약을 쏟아 냈다가, 당선 이후 대표공약이었던 아동양육수당을 비롯해 출산수당, 효도수당, 농민수당 등이 줄줄이 축소되거나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충북도 단독 재정이 아닌 국비, 시·군비 매칭 사업이라며 사실상 실현가능성에도 의문이 생겼다”며 “문제는 도지사의 입에서 몇 차례 번복되면서 신뢰에도 금이 갔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최근에는 도청 근무환경 개선 중 하나로 도청의 주차장을 모두 폐쇄하고, 지하주차장이나 인근의 주차타워를 짓겠다는 대안을 냈다고 한다”며 “도청은 공무원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혈세를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지사가 부지 확보 등 예산까지 충분한 검토 했는지 알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참여연대는 “1호 결재 ‘충북 레이크파크’ 10억 연구용역도 김영환 도지사 개인 SNS를 통해 중단을 알렸다고 한다”며 “하루아침에 정책을 중단하고 개인 미디어를 통해 ‘민생 먼저 챙기겠다’고 하면 끝날 일인가”라고 비난했다.

참여연대는 김 지사의 행보를 연예인에 빗대며 자중을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김 지사는 연예인이 아니다”며 “개인 SNS를 통해 정제되지 않은 설익은 정책들을 쏟아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이는 소통보다는 통보에 가깝다”며 “정제된 방식과 신중한 행보를 통해 책임 있는 도정을 펼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