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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찰 총장 되면 윤 대통령보다 못하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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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찰 총장 되면 윤 대통령보다 못하진 않을 것 같다"

"정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출마할 생각은 전혀 없다"

최근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가 책 '계속 가보겠습니다'를 출간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검찰 총장이 되면 김진태 위원장이나 윤석열 대통령보다 못하진 않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2일 임 부장검사는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진보 성향 시민단체가 자신을 검찰총장 후보로 여러 차례 거론한 것에 대해 "잘리지 말라는 격려 같지만,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원하는 검찰총장 상이 자신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검찰 총장이 되면 김진태 위원장이나 윤석열 대통령보다 못하진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가 최근 출간한 책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은정 페이스북 

그러면서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데 대해 "아마 제발로 나가지 말고 내년에 잘리지 말라는 격려라"면서 "한동훈 법무장관과 추천위원회에서 원하는 검찰총장상(像)이 내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검사상은 아니다. 나도 그런 분들이 선호하는 검사상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출마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한 뒤 "안에서 바꾸자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 자체가 정치라고 하면, 그건 시민의 의무라는 생각"이라며 "그래서 정치검사라고 한다면 의미가 큰 거 아니겠나"라고 했다.

임 부장검사는 "밖에서 검찰 바꾸자는 사람들은 많다. 안에서 그들에게 여기가 문제라고 말해 줄 수 있는 저만큼 목청 큰 사람은 현실적으로 검찰 안에 없다"면서 "밖보다는 제가 있어야 할 자리는 여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은정 대구지검 주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는 사법연수원 30기로 문재인 정부 당시 부장검사로 승진해 청주지청 부장검사, 울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을 역임한 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지난 5월 대구지검으로 발령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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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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