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슬롯머신 제조공장은 연간 200대 이상 생산을 달성할 오는 2027년 머신 생산공장 건설 검토가 필요하다는 연구용역결과에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19일 오전 강원랜드 행정동에서 (사)복합리조트관광연구소가 ‘슬롯머신 제조사업 실태조사 및 분석을 통한 중장기 계획수립 용역’ 최종결과 보고회에서 2026년부터 필리핀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또 슬롯머신 제조사업 중장기 계획은 2019년까지 사업진입기, 2022년까지 사업확장기를 거쳐 2023년부터 2031년까지 사업성숙기에는 2실 7팀에 220명 규모의 인력으로 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2032년 총 2000대의 머신판매로 매출액 509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 당기 순이익 30%를 예상하고 이후 해외 및 국내 게임개발사 인수 또는 지분참여를 지적했다.
또 슬롯머신 게임개발을 위해 현재 19명에 불과한 머신사업실 인력을 현재보다 4.2배 늘어난 80명으로 확대하고 디지털 일자리 향상으로 공기업 경영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회의에 참석한 박인규 태백시현안대책위원장은 “머신공장을 오는 2027년 검토하겠다는 용역결과는 태백시민들의 기만하는 발상”이라며 “더 이상 용역보고 결과를 들을 필요가 없다”고 일행들과 함께 퇴장했다.
이에 강원랜드 관계자는 “이번 용역사의 슬롯머신 용역결과를 강원랜드가 100% 반영하는 것이 아니고 내부검토에 필요한 내용”이라며 “향후 태백시현대위와 협의해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7년부터 슬롯머신 사업을 준비한 강원랜드는 자체 브랜드 ‘사베리’명칭의 한류테마의 머신 10종류를 개발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자체 공급 260대 외부판매 19대 등 총 279대를 판매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