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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5 조만간 우세종화…국내 감염 검출률 5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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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5 조만간 우세종화…국내 감염 검출률 50% 육박

BA.2.75 첫 감염자 선행 감염자는 확인 못해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위인 BA.5가 한국에서도 조만간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정례브리핑 자료를 보면, 이달 둘째 주 들어 BA.5의 검출률은 52.0%로 확인됐다(12일 검사 기준). 국내 감염자의 검출률은 47.2%로 50%에 육박했고, 해외 유입 검출률은 62.9%로 각각 나타났다.

BA.5의 국내 감염 검출률은 7월 첫째 주 23.7%에서 지난 주 47.2%로 큰 폭으로 올랐다. 해외 유입 검출률은 70.0%에서 62.9%로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50%를 넘고 있다.

방역당국이 우세종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국내 감염 검출률이 50%를 넘을 때다. 해당 통계가 50%에 육박해, 이르면 다음 주 중이면 BA.5가 우세종화할 것으로 보인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반장은 이날 충북 청주 질병청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국내 감염 검출률이 50%에 근접했고, 검출률이 50%를 넘은 해외로부터도 (감염자)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어 이 (BA.5)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BA.5는 이미 미국과 독일, 이스라엘 등에서는 우세종화가 완료된 가운데 유행 절정을 지나고 있다.

한편 방대본은 BA.5 검출률이 크게 올랐음에도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전주와 동일하게 '중간'으로 발표했다.

위험도를 '위험'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임 단장은 "위험도 평가의 또 하나 부분은 의료대응역량"이라며 "현재까지 중환자 병상과 준중환자 병상 모두 여유가 있어 위험도가 그렇게 높이 평가되지는 않았다"고 언급했다.

임 단장은 다만 "(BA.5 변이 확산세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경우 위험도에 대해서도 (위험으로 상향하는 방안) 검토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A.5보다 더 강력한 BA.2.75 변이도 국내에서 검출된 가운데 해당 확진자인 인천 거주 60대 A씨의 밀접접촉자는 4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가운데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A씨가 해외 여행력 없이 국내에서 BA.2.75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선행 감염자 파악 등이 중요해졌다. 아직 A씨의 선행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현재 (A씨의) 거주지역, 생활지역의 최근 확진자를 대상으로 변이분석을 해 추정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는 (BA.2.75 감염자가) 추가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BA.2.75도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만큼 "무증상으로 전파가 가능하므로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BA.2.75 확진자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의료계는 BA.5와 BA.2.75 유행이 동시에 진행되는 쌍봉형 감염 곡선이 나타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7만3천58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 83일 만에 최다를 기록한 19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소독액을 분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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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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