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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형욱 "부산은 대통령 3명 배출한 대한민국 정치 중심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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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형욱 "부산은 대통령 3명 배출한 대한민국 정치 중심도시"

BBS 라디오 출현해 중앙 정치권에 위축 상황에 쓴소리...시당위원장 변화도 암시

더불어민주당 신임 부산 서동구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될 최형욱 전 부산 동구청장이 "부산은 대통령을 3명이나 배출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 도시다"며 중앙 정치권에서 부산 정치인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18일 오전 부산BBS(불교방송) '부산경남 라디오 830'에 출연한 최 위원장은 이같은 점을 꼽으며 "굉장히 아쉽기도 하고 부산시민 한 사람으로서도 안타까운 일"이라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정치인의 역량 부족, 정당 중심 정치의 결과물이 아닌가"라고 판단했다.

▲ 더불어민주당 최형욱 신임 서동구 지역위원장. ⓒ프레시안

그는 "특정 지역을 지배하는 정당이 있을 경우에 정당에서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좋은 정치인을 키워내기 어렵다"며 "반대의 경우에는 이 좋은 인재들이 아예 정당을 통해서 정치를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부산 여야 정치권의 인재 양성에 문제점을 꼽았다.

또한 "지금 수도권 인구가 전체 대한민국 국민의 인구의 밤을 넘어섰다. 국회의원 수도 절반을 넘었다. 그래서 지금 수도권 중심의 정치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이럴 때일수록 지방은 중앙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지역을 대변할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정당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으로 뽑아줄 때 저는 지역의 미래가 있다고 본다"며 "그러면 지역의 맏형이 부산 아닌다. 부산에서만이라도 이런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정치인을 키워주고 또 그들을 우리 중앙에 보내는 그런 일들을 우리 시민들도 함께 해 주셔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당부했다.

신임 지역위원장을 맡게 된 각오에 대해서는 "부산 민주당 정치인 중에 국회의원 보좌관, 시의원, 구청장을 모두 거친 사람은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며 "그렇기에 국회의원이 놓치기 쉬운 지역 밀착형 정책, 구청장이 놓치기 쉬운 광역 도시 발전 전략, 이런 것들을 제가 경험하고 봤기 때문에 제가 역할을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민주당 부산 지역위원장 재편 후 실시되는 신임 부산시당위원장에 재선인 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변화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암시하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민주당 바로 세우기를 위한 움직임도 있고, 또 권리당원 중심으로 권리당원 협의회를 구성하겠다는 움직임도 있다"며 "저는 당이 위기인 만큼 침묵보다는 백가쟁명식의 활발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것이야말로 당을 건강하게 만들고 시민들에게 더 다가가는 정당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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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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