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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용산만 바라보면 안돼…MB·朴 시절로 돌아가면 보수 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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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용산만 바라보면 안돼…MB·朴 시절로 돌아가면 보수 망해"

부산서 열린 북콘서트서 국민의힘 현재 상황에 우려 표출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우리 당이 과거 이명박, 박근혜 시절 당으로 돌아가면 당이 망하는 길이다"며 현재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이준석 당 대표 징계 등의 당 내홍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유 전 의원은 16일 오후 부산 서면 소민아트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북콘서트에서 참석자가 국민의힘 변화해야 하는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프레시안(박호경)

그는 "국민의힘은 개혁 보수의 길로 가지 않으면 절대 성공 못할 것이다. 개혁 보수는 온전하게 국민 대부분이 원하는 헌법 가치를 지키는 것"이라며 "과거 보수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분들이 추구하는 가치는 헌법의 가치 중에 편식을 했다는 것이다. 보수정당이 근본적으로 지양하는 이념, 철학부터 완전히 새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이 정권에 대한 지지가 지방선거 이후에 폭락하고 있고 당은 이준석 당 대표 징계 이후에 혼란스러운 상황에 처했는데 이럴 때일수록 기본과 원칙 상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이준석 당 대표가 이번에 제기된 의혹이 진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그게 만약 진실이라면 어려워질 것이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이 많은 국민들로부터 신뢰, 사랑, 지지를 잃었던 그 이유를 완전히 제거하고 진짜 제대로 된 보수정당을 태어나자"며 "지금 여러분이 보기에 겉으로 실패했다고 보이는 바른정당 뿌리가 살아 있다고 보고 국민의힘에서 정치하는 분들이 용산만 바라보지 말고 몇몇이라도 깃발을 잡고 정신을 이어받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질의응답에 앞에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찾아온 경제 위기에 대한 부분에서 현 정권에 대한 우려감도 나타냈다. 유 전 의원은 "1997년이나 2008년 같은 위기가 오지 않도록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넘어가는 것은 이 정권의 능력이다"며 "윤석열 당시 후보의 캠프에 있었던 몇 사람들의 머리속에서 나오는 해법으로는 이 위기를 잘 넘어가고 대한민국 경제를 우뚝 세우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를 지배하고 있는 민주당이 협조할 마음이 생기도록 만들어가는 리더쉽이 중요할 때다"며 "지금 부총리, 국무총리 되신 분들이 아는 것은 많은 분들인데 지금의 대한민국을 97년 IMF 같은 위기에 빠지지 않는 지혜를 가지고 있느냐 걱정의 말을 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소멸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은 공기업을 강제로 지방으로 내려보내고 경제부처 위주로 옮겼는데 이것은 한 번 쓰면 끝나는 카드다"며 "노무현식 정책은 더 이상 효과가 없다"는 점을 꼽으며 "김해공항 옮기고 땅이 나오면 아파트를 지어서 건설업자 배불릴 생각하지 말고 50년 동안 공짜로 줄 테니 기업을 해라는 획기적인 게 필요하고 중앙정부가 그런 걸 도와줘야 지방이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 개혁과 변화의 부분에서는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을 공천해서 뽑는지 그 시스템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느냐다"며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정말 형편없는 사람을 공천해놓고 관성대로 찍어서는 절대 정치가 바뀔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천할 때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당원, 국민 앞에 내놓을 수 있는 영혼 있는 정치인, 현인을 내놓는 시스템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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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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