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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이달부터 여성 공무원도 숙직…동성끼리 밤샘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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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이달부터 여성 공무원도 숙직…동성끼리 밤샘 근무

경기 포천시가 남성 공무원만 밤을 새는 숙직 근무에 대한 비판<프레시안 4월27일 보도>이 일자 이달부터 여성 공무원 숙직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남성·여성 공무원이 함께’ 할 지, ‘여성 공무원들로만 숙직’을 설 지를 고심하다 여성끼리만 밤샘 근무를 서기로 결정했다. 다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남성 청원 경찰도 같은 날 숙직한다.

▲포천시청.ⓒ포천시

  

14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팀장 1명과 직원 2명이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아침 9시까지 숙직을 섰다. 모두 남성 공무원이다.

이 때문에 양성 평등에 어긋나는 근무 방식이라는 내부 비판이 많았다.

그러자 시는 지난 3월15일~31일과 지난 5월25일~29일 사이 당직 운영 개선 방안을 묻는 전 직원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 1·2차 설문 조사 참여자의 62%가 여성 공무원의 숙직 동참에 찬성했다. 시는 백영현 시장 취임 뒤 여성 공무원(팀장 1명·7급 이하 2명)들로만 숙직을 서기로 최종 결정해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로써 연간 8.3회이던 남성 공무원의 근무 주기는 연간 4.5회로 줄어들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달부터 여성 공무원들도 숙직을 서는 중이다”라며 “당직실에 비상벨을 설치했고, 호신 도구도 비치했다. 비상 상황에 대비해 남성 청원 경찰이 숙직 날 같이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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