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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A병원 감사실 '입찰관련 진정서' 받아 두고도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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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A병원 감사실 '입찰관련 진정서' 받아 두고도 '묵묵부답'

지난 4월 진정서 접수 후 아직까지 결과 통보 안해…외부인 진성서 '내부불만사항'으로 인식

▲지난 5월 준공된 후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 A병원 '감염관리센터' ⓒ

전북도내 A병원 감사실이 지난 4월 진행된 '감염관리센터 환자감시장치 입찰'과 관련된 진정서를 접수받고도 처리결과가 진정인에게 통보되지 않고 있다.

특히, 진정서를 제출할 때 접수조차 하지 않으려 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A병원은 지난 5월 국가지원을 받아 감염관리센터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독립된 건물에서 검사에서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감염관리센터의 가동으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A병원은 센터 환자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환자감시장치' 구입 입찰을 진행했다.

A병원은 4월 한 달간 3번의 입찰공고문을 수정해 입찰을 진행, 현재는 낙찰사가 결정된 상태다.

입찰에는G사, P사, A사 등 3개업체가 참여했다.

입찰방식은 '일반(총액) 2단계 경쟁방식'으로 병원측에서 직접 입찰을 진행했고, 예가 이하 최저가투찰자를 낙찰자로 결정했다.

'2단계경쟁방식'은 입찰참가 등록시까지 납품하고자 하는 제품의 사양서, 카달로그 등 자료를 제출해 적합판정을 받은 경우만 가격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P사 관계자는 일부 기능이 가동되는지 정확한 판단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입찰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철저한 사전 검증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감사실에 제출했다.

하지만, 이후 진정인은 답변을 듣지 못했으며, 입찰은 공고문 절차대로 진행이 돼 현재 시스템이 설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5월 말까지 설치를 완료해야 한다는 조건도 지켜지지 않아 아직 물품에 대한 검수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진정인은 "입찰 참여 예정가가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단순한 불만으로, 또는 입찰에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한 것으로 치부된 것 같다"면서도 "진정서를 제출할 때도 접수를 받지 않으려고해 서류를 놓고 왔는데, 4개월이 지났어도 답변이 없다. 진정 내용을 정확히 들여다 봤는지 의문이 든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지금도 늦지 않았다. 병원의 요구대로 성능이 구현되는지 다시 한번 제대로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감사실 관계자는 "진정서를 토대로 입찰공고문을 수정했고, 진정서를 제출한 업체도 입찰에 참여해 진정서에 대한 답변으로 해석했다. 접수증 및 접수번호는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A병원은 청렴신고시 감사실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고서를 받아, 사실확인 절차를 거쳐 조사결과를 신고자에게 통보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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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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