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가 하반기 유해 야생 동물 피해방지단 운영을 결국 포기했다.
두 차례 모집 공고에도 수렵인들의 참여가 거의 없자 아예 운영 자체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2차례에 걸쳐 유해 야생 동물 피해방지단 참여자를 모집했다.
피해 방지단은 멧돼지와 고라니, 까치와 까마귀 등 농가에 피해를 주는 야생 동물을 포획하는 업무를 맡는다. 고라니는 한 마리에 보상금 5만 원을, 멧돼지는 40~45만 원을 준다.
최소 30명, 최대 50명이 있어야 운영이 가능한데, 1·2차 모집 당시 지원자가 모두 10명 내외였다. <프레시안 6월27일 보도>
시는 이후 재공고를 검토했으나 수렵인들의 지원이 없을 거라고 보고 피해 방지단 운영을 포기했다.
시 관계자는 “수렵인의 참여가 부족한 상태에서 다시 공고를 내는 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유해 야생 동물이 나타나면 축산 농가에 피해가 생길 수 있는 만큼 현재 운영 중인 기동 포획단에게 해당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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