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기 북부에서 1387건의 불이 나 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가 분석한 상반기 화재 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 1월~6월 사이 총 1387건의 화재가 발생해 8명이 사망하고 93명이 다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화재 건수 1292건과 비교할 때 7.4% 증가한 수치다. 인명 피해도 지난해 95명에서 올 상반기엔 101명으로 6.3% 늘었다.
사망자 8명 가운데 7명은 주거 시설에서, 1명은 산업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러면서 711억 원의 재산 피해가 생겼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672건(48.5%), 전기 요인 384건(27.4%), 기계 요인 162건(11.6%) 등의 순이다.
고덕근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뒤 등산객이 늘면서 산불 화재도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이 줄면서 화재 발생에 영향을 줬다”라며 “담배꽁초 투기와 쓰레기 소각 등으로 불이 자주 나는 만큼 소방 안전 교육과 화재 예방 활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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