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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 바람에 보수텃밭 부산도 영향?...총선 후보군 행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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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 바람에 보수텃밭 부산도 영향?...총선 후보군 행보 관심

尹정부 인연 맺은 이진복·석동현·박민식·박성훈 등 출마 가능성 두고 설왕성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징계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바람이 거세지는 가운데 당장 오는 2024년 총선 부산 후보군 관련 인사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오는 2024년 총선에서 이진복 윤석열 정부 초대 정무수석의 부산 동래구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 국민의힘 부산시당. ⓒ국민의힘 부산시당

이 수석은 해당 지역구 3선 국회의원 출신이지만 지난 2020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자신의 보좌관 출신인 김희곤 의원에게 지역구를 물려줬다. 이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냈으나 경선에서 낙선했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초대 정무수석을 계기로 정계복귀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동래구 공천 과정에서 이 수석의 측근 인사들이 대부분 공천에서 배제되는 수모를 겪었고 지역 내부 분열을 수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구를 중심으로 나오기도 한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석동현 변호사의 움직임에도 지역 정가의 관심이 높다. 석 변호사는 지난 대선 당시 선대위 상임대외협력특보를 맡은 바 있다. 그는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로 40년지기 인연을 갖고 있기도 하다.

정치권에서는 석 변호사가 정부에서 요직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그는 현재 정부 내 직책을 맡고 있지 않다. 윤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로 스스로 정부와 거리두기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석 변호사는 "내년 봄까지는 윤석열 정부 안착을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 부산 발전을 위한 역할을 때가 되면 할 것"이라고 향후 행보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실제로 지역 정가에서는 그가 2024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박민식 전 의원이 떠난 부산 북강서갑과 경선에 도전했던 해운대갑과 사하을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해운대갑은 3선 하태경, 사하을은 5선 조경태 의원 지역구로 비윤 중진 인사들이 자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핵관인 석 변호사 출마가 가시화 할 경우 당내 역학구도와 인적쇄신 바람에 따라 이들 지역의 경쟁구도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 초대 보훈처장을 맡은 박민식 전 의원의 이름도 거론된다. 그는 6·1 지방선거 당시 자신의 지역구인 북강서갑을 포기하고 경기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안철수 의원에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보훈처장에 임명되면서 윤핵관의 면모를 보여줬다.

다만 그가 선거 당시 최종 입장문에서 "지금 잠시의 멈춤이 분당을 향한 저의 열정과 헌신까지 중단시키지는 못할 것이다"며 정치 행보를 분당으로 한 정했다는 점은 발목을 잡는 대목이다. 허나 그의 지역구인 북강서갑은 민주당에서도 재선에 성공한 전재수 의원이 있기 때문에 경쟁력과 체급 면에서 박 처장이 등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청와대 기획비서관에 오른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특보의 행보도 관심이다. 그는 지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첫 출마하면서 등장한 정치신인으로 박형준 부산시정에 경제특보를 맡았고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에서는 비서실 경제보좌역을 맡기도 하면서 체급을 키워가고 있다.

부산 출신에다가 경제 관련으로 손에 꼽히는 인재이기 때문에 오는 2024년 총선에서 현실 정치에 발을 들일 기회를 얻지 않겠냐는 시각도 나온다.

한편 2024년 총선과 관련해서는 차기 당대표의 권한이 막강하기 때문에 차기 전당대회 시점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준석 대표가 현재 사퇴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으나 다른 차기 당권주자는 올해 안에 전당대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내부 상황만 놓고 보면 차기 당대표가 선출되는 시점을 계기로 총선 출마 후보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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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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