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로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60일 출장금지 조처를 받은 전북현대 일본 출신 미드필더 쿠니모토(24)가 경찰에 출석했다.
12일 전북 완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쿠니모토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출석한 쿠니모토를 상대로 음주 운전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쿠니모토는 지난 8일 오전 3시께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시민의 신고에 의해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쿠니모토가 몰았던 차량은 균형을 잃고 주행하다 이를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이를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에 검거된 장소는 전북현대의 클럽하우스가 위치해 있는 완주군 봉동읍의 한 도로로 확인됐다.
쿠니모토 음주운전 사실을 전달받은 전북현대는 사과문을 통해 "쿠니모토 선수가 음주운전에 적발돼 연맹 등 관계기관에 통보되는 등 조사를 받고 있음을 팬 여러분들에게 알린다"며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확인한 구단은 규정에 따라 이를 즉각 프로축구연맹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사실을 통보받은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9일 K리그 공식경기에 60일 동안 출장을 금지하는 조처를 내린 뒤 곧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징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상벌 규정에는 선수가 '혈중알콜농도가 면허정지처분 기준에 해당할 경우'에 '8경기 이상 15경기 이하의 출장정지'와 함께 '500만 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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