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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에 선수 음주운전에 고개떨군 전북…김상식·이광현 감독 이어 용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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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에 선수 음주운전에 고개떨군 전북…김상식·이광현 감독 이어 용병도

2009년 선수시절 김상식 감독·이광현 U15감독 적발 이후 日용병 쿠니모토 면허정지 수치

ⓒ이하 프레시안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이 13년 만에 소속 선수의 음주운전 적발에 고개를 푹 숙이는 신세가 됐다.

9일 전북현대와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인 8일 새벽 3시께 구단 소속 미드필더인 쿠니모토(24) 선수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시민의 신고에 의해 경찰에 적발됐다.

쿠니모토는 음주상태에서 차량을 몰았지만, 균형을 잃고 주행하던 차량을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이를 신고하면서 발목을 잡혔다.

음주운전 적발은 전북현대의 클럽하우스가 위치해 있는 전북 완주군 봉동읍의 한 도로에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확인됐다.

아직 정확한 측정결과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쿠니모토는 음주측정에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현대는 지난 2009년에 소속 선수들의 음주운전 적발로 홍역을 치른 적이 있다.

당시 음주운전으로 인해 불구속 입건됐던 당사자들은 지금 전북현대의 김상식 감독과 전북현대 U15팀의 이광현 감독이었다.

김 감독과 이 감독은 당시 K-리그 우승 뒤풀이를 위해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김 감독의 혈중알코올 0.060% 상태였고, 이 감독은 혈중알코올 0.057%였다. 각각 승용차를 몰다가 같은 장소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현대 구단은 당시에도 소속 선수들의 음주적발 사실에 대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13년 세월이 흘러 전북현대 구단은 음주적발 사실 확인 직후 곧바로 구단 홈페이지 게시판에 '사과문'을 게재해 "규정에 따라 이를 즉각 프로축구연맹에 보고했으며, 음주운전 경위 등 자세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그에 따른 합당한 징계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북현대가 구단 차원에서 곧장 연맹에 이 사실을 보고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연맹의 '상벌 규정'에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연맹 상벌 규정 가운데 '유형별 징계 기준' 6항인 '범죄 및 기타 반사회적, 비윤리적 행위로 물의를 야기한 경우'에 '음주운전'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

"음주운전 사실을 클럽에 신고하지 않는 등으로 은폐하다가 적발된 경우 징계 양정을 가중할 수 있고, 클럽이 소속 코칭스태프 및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연맹에 보고하지 아니하고 은폐한 경우, 클럽에 대해 500만 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라는 규정이 신속한 보고를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 놓았다.

쿠니모토 선수의 징계 범위를 아직 단정할 수 없는 상태지만,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가 측정됐을 경우 쿠니모토 선수는 8경기 이상 15경기 이하의 경기출장을 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상벌 규정에 선수가 '혈중알콜농도가 면허정지처분 기준에 해당할 경우'에 '8경기 이상 15경기 이하의 출장정지'와 함께 '500만 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


한편 쿠니모토는 2022시즌에서 14경기에 출전, 4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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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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