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산림휴양시설인 놀자숲 운영 문제로 애를 태운 경기 동두천시가 한숨을 돌리게 됐다.
3번째 공고 만에 놀자숲을 운영하겠다는 민간 사업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8일 ㈜리더스마케팅커뮤니케이션즈와 위탁 계약을 맺고 이달 말 놀자숲을 정식으로 재개장하기로 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217억 원을 들여 탑동동 산33번지 일대 17만4817㎡ 땅에 숲 체험시설인 놀자숲을 조성했다.
지난해 5월부터 문을 연 놀자숲은 계절과 날씨에 관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그러나 당초 이곳을 운영하던 민간 사업자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지난해 7월17일부터 문을 닫았다.
시는 민간 사업자가 운영을 하지 못하자 결국 지난 5월4일 위탁 해지를 통보했다.
시는 이후 놀자숲 운영을 원하는 시민·관광객의 문의가 잇따르자 지난 5월 2차례 관리 위탁 입찰 공고를 냈다. 하지만 한 곳도 지원하지 않았다.
이러면서 시는 직영 운영을 고려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다 지난달 19~20일 사이 진행한 3번째 입찰 공고 때 ㈜리더스마케팅커뮤니케이션즈가 입찰했다. 시는 ㈜리더스마케팅커뮤니케이션즈가 홍천 가리산 레포츠파크와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 운영을 맡는 등 관리 능력이 우수하다고 보고 최종 위탁 운영자로 선정했다.
단, 실제 운영은 시가 별도로 설립할 법인이 맡는다.
시는 이달 말부터 놀자숲을 정식으로 재개장할 예정이다.
박형덕 시장은 “놀자숲을 동두천시의 관광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며 “이곳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