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농촌 인력 확보에 안간힘이다.
괴산군은 8일 농번기를 맞아 외국인 계절근로자 133명이 추가로 입국한다고 밝혔다.
괴산군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 계절근로자 37명이 입국하고, 11일 43명, 14일 49명 등 3일 간 모두 133명이 들어올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군은 군청 대회의실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지역 내 농가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2차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영식’을 열어 친목을 도모한다.
추가로 입국한 133명의 계절근로자는 캄보디아 칸달주, 따께오주와 깜뽕잠주에서 온 청년으로 오는 12월 2일까지 5개월 간 47개 농가에 추가 배치된다.
지난달 14일에 1차로 입국한 근로자 59명과 더불어 올해 192명의 근로자가 옥수수, 고추, 배추 수확 및 절임 배추 작업 등 괴산 농가의 일손을 돕게 된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계절근로 사업이 중단돼 일손 부족에 시달리던 농가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군은 괴산경찰서와 함께 농가-외국인 대상 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해 군민의 치안과 외국인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군은 지난달 17일 송인헌 괴산군수가 키르기즈 공화국 대사를 만나 사전협의를 진행하는 등 향후 외국인 계절근로 인력을 확대해 인건비를 대폭 절감할 계획이다.
괴산군은 캄보디아와 2017년 MOU를 맺은 후 농업,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캄보디아는 3년째 계절근로자를 괴산군에 파견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업의 계절성을 고려,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계절근로(E-8) 체류자격으로 5개월까지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2년간 중지됐던 계절근로 사업이 단계적으로 회복하는 상황에 맞춰 올해 59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첫 입국하고 7월에 133명이 추가로 입국하게 됐다”면서 “본격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괴산지역 농가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은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동안 50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농가에 배정했으며, 2019년에는 중국 및 캄보디아에서 온 16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괴산 농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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