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2시 기준 경상북도에 폭염특보...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포항, 영덕 폭염주의보

경북소방본부, 폭염 시간대 야외활동 주의 당부...올해 48건 출동· 48명 온열환자 이송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전 2시 기준 대구와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포항, 영덕 제외)에 폭염특보가 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포항, 영덕에도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올여름은 첫 폭염경보 시기가 지난해 보다 20일 가량 앞당겨졌고 ‘라니냐’의 영향으로 뜨거운 공기가 뚜껑 형태로 지면을 감싸는 ‘열돔 현상’이 발생해 예년보다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경북소방본부 온열환자 현장 조치ⓒ경북도

같은날 경북도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도민들에게 폭염시간대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여름철 폭염 관련 출동건수는 총 311건, 이송 인원은 30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지금까지 48건 출동으로 48명의 온열환자를 이송했고 이 중 열탈진 28명(58%), 열실신 8명(17%), 열경련 7명(15%), 열사병 5명(10%) 순이며 시간대별로는 오전 10시~오후 4시 사이에 31명 발생해 전체 환자의 65%를 차지했다.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 독거노인,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 어린이는 낮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 오전 10시~오후 4시 사이 외출 자제, 탈수 방지 위해 물 자주 섭취, 현기증·메스꺼움 등이 있을 때는 시원한 장소로 이동, 읍․면․동사무소, 복지관 및 경로당과 같은 ‘무더위 쉼터’이용, 냉방기 등으로 적정 체온 유지, 외출 시 양산 쓰기, 고열, 두통, 빠른 맥박과 호흡, 축축하거나 건조한 피부, 피로감과 근육경련이 있다면 119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폭염 구급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온열질환 관련 응급의료 상담과 응급처치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기상청의 폭염 주의보 발표 기준은 일최고체감온도 33℃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 또는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발생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다.

폭염특보 발표 기준은 일최고체감온도 35℃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 또는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발생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올여름 폭염일수가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온열질환자 발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적정한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