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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어린이 등하굣길 교통지도, 마음 놓으세요”

청주대, 시스템·로봇 개발…층간 소음 갈등 해소 등 기대

▲청주대학교 ‘고그린’팀이 개발한 교통지도 로봇(왼쪽)과 ‘노이즈 캔슬링’팀의 층간소음 완화 시스템.  ⓒ청주대학교

아파트 층간 소음과 어린이 등하굣길 교통 안내를 도와줄 시스템과 로봇이 각각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청주대학교(총장 차천수)는 5일 이 학교 특성화혁신지원센터(센터장 이용철)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현안을 다루며 해결책을 제시하는 지역사회 연계 PBL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 같은 시스템과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과 로봇을 개발한 주역은 이 학교 항공기계공학전공 임동균 교수가 이끄는 ‘노이즈 캔슬링’팀과 ‘고그린’팀으로 개발품명은 ‘층간소음 완화 시스템’과 ‘고그린 교통지도 로봇’이다.

노이즈 캔슬링팀이 개발한 층간소음 완화 시스템은 센서를 활용해 1분 동안의 층간소음을 감지한 후 평균 진동값을 수치로 변환해 층간소음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이 시스템은 주간 법적 기준 소음 수치인 43dB 이상으로 감지되면 주의를 나타내는 정보가 화면을 통해 제공된다. 이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용 소프트웨어인 앱 인벤터(App Inventor)와 보드 기반의 오픈소스 컴퓨터 플랫폼인 아두이노(Arduino) 키트를 접목하며 팀원들이 직접 개발했다.

고그린팀이 개발한 교통지도 로봇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신호체계에 따라 안전바를 개폐하도록 설정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횡단 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도우미이다. 보행자 신호체계를 적용해 청신호에는 차도를 차단해 횡단 보도의 안전성을 높이고, 적신호에는 인도를 차단해 어린이들의 돌발행동을 방지할 수 있게 설계했다.

노이즈 캔슬링팀 윤현덕(항공기계공학전공 4년) 팀장은 “층간소음 법적 기준 수치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개발, 소리의 민감성에 상관없이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층간소음을 정량화할 수 있어 층간소음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 특허 출원해 이 시스템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수 고그린팀 팀장(항공기계공학전공 3년)은 “녹색어머니회 활동이 축소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교통지도 로봇이 어린이들의 등하굣길을 책임질 수 있게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며 “교통지도 로봇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안전에 관한 경각심을 바르게 심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특히 공학도가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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