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을 맞아 개장한 부산지역 내 해수욕장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일 개장한 부산지역 해수욕장 5곳(다대포, 송도, 광안리, 일광, 임랑)의 수질과 모래를 조사한 결과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환경기준을 모두 만족했다고 4일 밝혔다.
해수욕장 수질 조사에서는 수인성 질병의 지표세균인 장구균(수질 기준 100MPN/100mL)과 대장균(수질 기준 500MPN/100mL)의 검출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중앙값), 장구균 0~78MPN/100mL, 대장균 0~400MPN/100mL으로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안리 해수욕장은 장구균 0MPN/100mL, 대장균 0MPN/100mL으로 매우 낮은 결과를 보였다.
백사장 모래 조사에서는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 비소, 납, 수은, 6가크롬(모래 기준 4mg/kg, 25mg/kg, 200mg/kg, 4mg/kg, 5mg/kg) 등 5개 항목에 대한 검출 여부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5개 해수욕장 모두 카드뮴 0.36~1.06mg/kg, 비소 3.37~6.08mg/kg, 납 6.3~9.9mg/kg로 검출돼 백사장 환경안전 관리기준 대비 낮은 농도를 보였다. 또한 수은과 6가크롬은 모두 불검출됐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에 이어 7~8월 개장 기간에도 해운대·송정을 포함한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의 수질 조사를 2주마다 1회 이상씩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강우로 육상오염원이 유입돼 일시적으로 수질이 나빠질 수 있다”며 “강우 직후 해수욕장 입욕을 자제할 것을 시민 여러분께 권고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원은 지난 6월 2일 우선 개장한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의 수질과 모래를 조사한 결과, 모두 환경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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