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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의장에 김병국·부의장에 김은숙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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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의장에 김병국·부의장에 김은숙 선출

김 의장 “시민에 사랑받는 의회로 거듭나겠다”…참여연대 “시민을 바보로 만든 꼴”

▲청주시의회는 1일 제7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제3대 전반기 의장에 김병국 의원(왼쪽)과 함께 부의장에 더불어민주당 김은숙 의원(차 선거구)을 각각 선출했다. ⓒ청주시의회

충북 청주시의회가 의장단을 선출한 것과 관련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시민을 바보로 만든 꼴"이라고 비난했다.

청주시의회는 1일 제7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제3대 전반기 의장에 국민의힘 김병국 의원(가 선거구)과 부의장에 더불어민주당 김은숙 의원(차 선거구)을 각각 선출했다.

이날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김 의원이 총 42표 중 28표를, 부의장 선거에서는 김 의원이 총 42표 중 33표를 얻었다.

청주시의회 여야는 이날 협상에서 전반기에는 국민의힘이, 후반기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의장을 맡기로 합의했다.

김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견제와 균형의 협치를 하라는 86만 청주시민의 뜻을 담아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않고, 활발한 소통과 원활한 협치로 의회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시정에 대한 합리적인 감시와 견제, 생산적인 대안 제시와 협력을 통해 86만 청주시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청주시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1952년생으로 제1대 통합 청주시의회 전반기 의장과 충북도 시군의장단 협의회장 등을 지냈다.

김 부의장은 1966년생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흥덕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이와 관련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무자격 후보를 검증하지 않는 묻지마식 의장 선출”이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이번 의장 선출 과정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지방의회의 책임을 통감했다면 오늘과 같은 기본적인 자격도 없는 후보를 의장으로 선출하는 결과를 내놓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여연대는 “김 의원은 그간 농지 불법전용과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고, 일부는 이미 사실로 확인됐다”며 “청주시의회는 결국 청주시의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와 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내부의 건강한 문제 제기를 통해 달라질 것을 기대했던 유권자들을 오히려 바보로 만든 꼴”이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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