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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선거 패배에 당 내부도 갈등...부산 민주당 재도약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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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선거 패배에 당 내부도 갈등...부산 민주당 재도약 모색

대선, 지방선거 결과 평가토론회 개최, 당원과 시민 외면 이유에 대한 고심

부산 선거에서 연이은 패배를 기록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선거 결과 분석 토론회를 통해 재도약을 모색한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1일 오후 시당사에서 올해 상반기에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를 분석하고 혁신방안을 논의하는 평가토론회를 개최했다.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프레시안(박호경)

토론회는 ‘위기의 부산 민주당,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시원 부산대학교 교수가 '민주당 부산 정치 개혁안'을 발표한다. 최병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부소장은 역대 공직 선거 결과를 비롯한 지난 대선, 지방선거의 부산지역 선거 결과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주제를 발표했다.

이어 지정 토론자의 발표와 함께 현장에 참석한 당원, 선거 출마자들을 중심으로 대선, 지방선거 평가와 함께 향후 민주당 부산시당 혁신방안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민주당 부산지역 당원 혹은 선거 출마자들은 지난 2017년 대선 승리와 2018년 지방선거 승리 후 연이은 선거 패배 원인으로 이념과 목표를 잃어버린 것이 당원과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전국은 민주당이 180석 가까운 의석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부산만 놓고 보면 18석 중 3석(박재호·전재수·최인호)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서도 민주당 부산은 패배 원인에 대한 분석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퇴로 인한 4·7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후보자를 내지 말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당헌당규까지 바꿔서 후보를 냈다면 그에 대한 평가와 반성이 있어야 했지만 중앙당도 부산시당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올해 대선에서는 당내 경선이 치열했고 이재명 후보가 최종 선출됐으나 분열이 지속됐고 이는 지방선거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선자들의 지역구 관리가 미흡한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기도 한다.

다만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라는 점에서 민주당의 패배 영향은 무시할 수 없었고 중앙에서부터 발생한 분열이 봉합되지 않고 공천 과정에서도 일부 갈등이 빚어지는 등 당원들과 시민들에게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180석이라는 어마한 의석을 받았음에도 불과하고 겸손하지 못한 결과 보궐선거, 대선, 지방선거에서 3연패했다. 그런 의미에서 중앙당 국회의원 워크숍 서두도 겸손이라는 주제를 택했다"며 "앞으로 선명후당, 당보다는 국민들 목소리를 우선적으로 받드는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저희들이 뼈를 깎는 반성과 성찰 속에서 쇄신하고 혁신해서 다시 한번 민주당 부산시당이 부산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다시 회복해서 사랑받는 시당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정리된 내용 등을 바탕으로 혁신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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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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