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 제9대 부산시의회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우려 섞인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1일 부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오는 5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9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등 원구성을 마무리한다.
9대 시의회는 47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불과 2석밖에 차지하지 못하면서 45석을 차지한 국민의힘이 장악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지난달 말 당선인 총회를 통해 전반기 의장, 원내대표, 상임위원장 등에 대한 구성을 마무리한 바 있다.
의장에는 4선 안성민(영도1) 의원, 부의장에는 박중묵(동래1)·이대석(부산진2) 의원이 선출됐다.
원내대표는 이종환(강서1) 의원이 맡았고 상임위원장은 위원회별로 운영위원장-강무길(해운대4), 기획재경위원회-김광명(남4), 행정문화위원회-최영진(사하1), 복지안전위원회-이종진(북3), 해양교통위원회-박대근(북1), 도시환경위원회-안재권(연제1), 교육위원회-신정철(해운대1) 등이 맡았다.
시의회는 오는 5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통해 이같은 선출 결과와 함께 상임위 배치 등 원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8대 시의회와 달리 9대 시의회는 국민의힘이 완전 장악했지만 원구성 과정에서 별다른 갈등없이 정리되는 등 순조로운 출발 보이고 있다.
또한 다선 의원 12명이 중심을 잡았고 초선이지만 구의원 출신, 기업인, 자영업자, 국회 보좌관, 건축사, 세무사 등 다양한 경험을 갖춘 의원들이 포진하면서 각 분야별 전문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 소속이 박형준 부산시장의 시정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느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오는 12일부터 시작하는 제307회 임시회에서 박 시장의 조직개편안에 대한 심의를 거쳐야하고 추가경졍예산안 편성, 행정사무감사까지 올해 하반기에만 굵직한 일정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시의회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전반기 의장을 맡게될 안성민 의원은 "박형준 시장이 펼치는 정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지만 방향이 잘 못되면 민주당보다 더 강력하게 제재를 할 것"이라며 부산시정 견제와 협치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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