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원숭이 두창 대응을 위한 비상방역대책반 가동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원숭이 두창 비상방역대책반은 보건소장을 반장으로 역학조사반 등 4개 팀으로 운영된다.
비상방역대책반은 24시간 상시 감시 대응체계를 유지해 관내 확진자 발생 시 즉시 환자격리와 역학조사를 실시해 접촉자와 유증상 의심환자를 모니터링하는 등 즉각 대응한다.
또한 병·의원을 대상으로 의심환자 발견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원숭이 두창은 원숭이두창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희소 질환으로 올해 5월부터 스페인·영국·이탈리아 등 유럽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6월 8일 원숭이 두창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했고 같은 달 22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해 원숭이 두창의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원숭이 두창은 5~21일 잠복기를 지나 38℃ 이상의 발열과 두통·근육통·피로감 등 증상이 발생하 1~3일 후 얼굴을 중심으로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 발진은 사지 등 원심형으로 몸에 확산되며 림프샘 부종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원숭이 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했던 시민이나 확진자 접촉 등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람은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또는 김해시보건소(330-4481, 010-6781-5157)로 신고하면 된다.
이종학 보건소장은 "김해시는 현재 원숭이 두창 발생 사례는 없지만 공항과 항만이 인접한 도시 특성상 해외 유입 신종 감염병에서 안심할 수 없어 감시대응체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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