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순항 중이다.
충북도교육청은 29일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사용자 의견을 담은 사전 기획을 바탕으로, 40년 이상 노후 학교시설을 개축·재건해 미래형 교육과정 실현이 가능하도록 핵심 요소를 갖춘 학교로 바꾸는 사업이다.
핵심 요소는 공간혁신·그린(녹색)·스마트(단정화)·학교 복합화·안전이다.
이날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021년 3월 시도교육청에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개선해야 할 목표 총면적을 배정하고 총사업비 중 30%를 국비로 지원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계획을 안내했다.
도교육청은 5년 동안 배정받은 총면적 28만 3250㎡ 개선을 위해 자체 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2022년 대상 학교 36교(50동)를 선정해 사용자 의견 수렴을 위한 사전 기획을 2021년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했다.
학교별로 3개월간 진행된 사전 기획에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다양한 학교 구성원이 참여해 학교별로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방법에 맞는 공간 구성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
도교육청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사업추진방식을 재정사업(75%)과 임대형민자사업(25%)으로 나누어 진행하면서, 사업 추진 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과 컨설팅을 위해 지역별로 6~7명 내외로 구성된 실무 추진팀을 구성·운영 중이다.
조립식 교실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개선을 위해 ‘조립식 교실’ 홍보 영상을 배포하고, 학교와 교육청 업무담당자의 사업 이해를 위한 연수도 꾸준히 하는 등 사업의 조기 안착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올해 8월에 전국 최초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으로 준공되는 학교가 나올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공사를 시작한 한벌초와 오창초가 그 주인공이다.
한벌초는 1980년 지어진 별관 교사(총면적 1613㎡)가, 오창초는 1980년 지어진 후관 교사(총면적 1726㎡)가 개축돼 새롭게 탈바꿈한다.
한벌초는 교내에 다문화 학생이 많은 점을 고려해 별관에 있는 한국어 교실에 좀 더 신경을 썼다. 별관 4층의 4개 실 중 3개 실을 3층으로 내리고 남아있는 1개 실을 이야기방과 한글 놀이터를 덧붙여 학생공동체 커뮤니티로 조성했다. 별관 3층으로 들어오는 1학년 교실 2곳 후면에는 독서 공간을 마련해 학생이 쉬는 시간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별관 2층 식생활관 한쪽 벽면에는 공기정화와 실내 온도 조절을 위해 녹화사업도 추진했다.
오창초는 후관 2층에 열린 도서관과 키즈카페, 학생자치실을 겸용하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었다. 후관 3층에는 학부모들이 사용할 수 있는 교육공동체실을 만든다.
학부모회, 학부모동아리의 적극적인 활동을 위해 마련한 공간으로 학부모 주도의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도교육청 홍만표 시설과장은 “앞으로도 사용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모두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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