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 지역위원장 공모에 43명이 지원한 가운데 최대 경쟁률은 6대 1을 기록했다.
2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2~24일 민주당 부산 지역위원회 18곳에 대한 지역위원장 공모를 실시한 결과 모두 43명이 응모했다.
현역 국회의원이 있는 북강서갑(전재수), 사하갑(최인호), 남을(박재호) 지역은 현역 외에는 응모자가 없었다.
부산진을, 수영, 기장 지역위원장에는 각각 6명이 도전하면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먼저 류영진 지역위원장이 물러나는 부산진을에는 손용구·이현 부산시의원, 김승주 전 부산진구약사회장, 이상호 전 청와대 행정관, 조영진 전 부산진을 지역위원장, 김명미 전 부산진구청장 등 6명이 도전장을 냈다.
수영에는 강윤경 현 지역위원장에 이정화 부산시의원을 포함해 문병각, 하정태, 박병염, 안영철 등 6명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최택용 지역위원장이 있는 기장군에도 추영길, 이현만, 박견목, 김민정, 정진백 등 지난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대거 도전 의사를 나타냈다.
정계은퇴나 지역위원장직 사임 의사를 나타낸 지역도 경쟁이 치열하다.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물러난 부산진갑에는 서은숙 부산진구청장과 박중흥 전 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이 나섰다.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사퇴한 서동구에는 최형욱 동구청장과 이지원 변호사가 응모했고 김해영 전 의원이 물러난 연제구에는 이성문 연제구청장과 김태훈 부산시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후보로 나섰던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북강서을 지역을 맡고 있는 최지은 위원장과 정진우 전 지역위원장 등 3파전을 벌이게 됐다.
이외에도 남구갑에는 박재범 남구청장과 이강영 남구의회 의원, 사상구에는 배재정 현 위원장과 함께 김부민 부산시의원, 정두희 사상구의원 당선인이 맞붙고 사하을은 김정량 현 위원장에 강문봉 사하구의원이 경쟁한다. 중영도구에는 박영민 현 위원장과 박성윤 부산시의원이 응모를 마쳤다.
경쟁없이 지역위원장에 임명될 지역도 일부 확인됐다. 금정구는 김경지 변호사가 다시 지역위원회을 맡을 전망이고 해운대갑에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해운대을은 윤준호 전 의원, 동래구는 박성현 현 위원장이 단독 응모했다.
응모 결과를 놓고 보면 부산 18개 지역위원회 중 7곳은 현역 위원장이거나 단수 응모로 정리가 되는 분위기고 나머지는 모두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민주당 조직강화특위는 각 지역위원회 실사와 지원자 면접 등을 거쳐 다음달 초에는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위원장 선출이 마무리되면 오는 8월 28일 전당대회 이전에 부산시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절차에도 돌입할 전망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