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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식품전문기자의 '향기로운 허브이야기'] ⑥아름다움의 상징 히비스커스와 성스러운 향기의 시나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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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식품전문기자의 '향기로운 허브이야기'] ⑥아름다움의 상징 히비스커스와 성스러운 향기의 시나몬

비타민C와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히비스커스, 노화방지와 피부미용에 탁월

무더운 날이 이어지고 있고 곧 장마가 시작된다. 우리 몸은 높은 기온과 습도에 의해 쉽게 지치고, 정신적으로도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이럴때 우리의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허브를 이용해 음료를 만들어 마시면 컨디션 조절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무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허브는 상큼한 맛을 내는 히비스커스(Hibiscus)와 달콤하면서도 청량한 시나몬(Cinnamon)이 제격이라고 할 수 있다. 

히비스커스는 빨강, 노랑 등 선명한 색을 지닌 커다한 꽃망울을 가졌고 ‘솔로몬의 노래’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묘사하는 구절이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아름다움의 상징이었다.

실제 히비스커스는 그 자체로도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지만 히비스커스가 지니고 있는 여러 성분들은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기에도 충분하다.

히비스커스는 무궁화속으로 고대 이집트의 여신 히비스(Hibis)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도 히비스커스의 한 종류인 히비스커스 시리아커스(Hibiscus syriacus)이다. 또한 말레이시아 국화, 하와이 국화도 히비스커스 계의 꽃이다.

히비스커스는 약 800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종류가 있고 자생지는 중국와 인도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흔히 히비스커스라고 알고 있는 것은 ‘로젤(Rosells)’이라는 히비스커스 삽다리파(Hibiscus sabdariffa)의 열매를 사용하는데 속이 아닌 겉껍질을 이용한다.

이 로젤은 은은한 장미향이 나면서 맛은 레몬과 크랜베리와 같은 상큼한 맛이 난다. 때문에 차 뿐만 아니라 디저트나 잼을 만들때도 사용된다.

로젤에는 풍부한 비타민C와 안토시아닌이 들어 있어 노화방지, 다이어트,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다. 때문에 예로부터 로젤은 감기 치료 등을 목적으로 사용이 되었다.

히비스커스는 찬물에도 잘 우러나기 때문에 온수와 냉수 모두 사용을 해도 좋고, 꿀을 첨가해 마시거나, 라임과 민트와 같이 청량함을 줄 수 있는 재료를 함께 사용해도 좋다.

요즘엔 히비스커스를 차 뿐만 아니라 에이드의 재료로도 많이 이용하는데 탄산수 뿐만 아니라 우유나 요거트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

단, 히비스커스는 카페인이 없어 수시로 음용해도 좋지만 과다하게 섭취시 복통이나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당량을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특이 알레르기나 꽃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시나몬은 흔히 계피라고도 부르는데 이 허브이자 향신료는 예로부터 고급 향료이자 후추, 정향과 더불어 ‘세계 3대 향신료’ 대접을 받았다.

시나몬은 킨나모뭄(Cinnamomum)에 속하고 있고 우리가 사용하는 시나몬은 킨나모뭄 베룸(Cinnamomum verum)과 킨나모뭄 카시아(Cinnamomum casia)이다.

아 두 종은 같은 시나몬 또는 계피라고 부르며 사용하지만 그 맛과 향이 다르다.

킨나모뭄 베룸은 실론 시나몬(Ceylon cinnamon)이라고도 하며 스리랑카에서 주로 난다. 실론 시나몬은 단맛과 부드러운 맛이 있으며 바닐라 계통의 유게놀(Eugenal) 성분이 많다.

떄문에 실론 시나몬은 음료나 디저트를 만들 때 주로 사용을 한다.

▲실론 시나몬은 단맛과 부드러운 맛이 있으며 바닐라 계통의 유게놀 성분이 많아 음료와 디저트에 사용된다. 사진은 '뱅쇼'라는 와인을 끓여 만든 음료로 시나몬 스틱을 넣어 향과 맛을 더해주고 있다. ⓒ프레시안(문상윤)

반면 킨나모뭄 카시아는 중국 시나몬(Chiness Cinamon) 또는 카시아 박(Cassia Bark)이라고 하는데 장뇌(Camphor) 성분이 많고 매운맛과 강한 향을 낸다.

수정과를 만들 때 사용하는 것은 매운맛이 있는 중국 시나몬이고 카푸치노와 같은 커피류에 사용하는 달콤한 향이 나는 것은 실론 시나몬이다.

이 둘은 향미뿐만 아니라 형태에도 차이를 보이는데 중국 시나몬은 6년생 이상의 나무의 껍질을 마른 상태에서 벗겨 사용하기 때문에 두께도 두껍고 딱딱하다.

이와 달리 실론 시나몬은 어린 가지의 껍질을 벗겨 사용하고 그늘에서 말리기 때문에 부드럽다.

시나몬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는 약재로도 쓰인다.

중국에서는 열병이나 설사, 월경치료제로 시나몬을 사용했고, 인도에서는 소화불량에 사용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시나몬을 생강등과 같이 몸에 열을 내어주는 재료와 함께 약으로 또는 건강음료를 만들기 위해 사용을 했다.

한편 시나몬은 기침, 인후염 등에도 사용을 했다.

시나몬은 음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식에도 사용하는데 달콤하고 청량한 향과 함께 설탕과 맛의 궁합이 좋아 디저트를 만들 때 상당히 많이 사용된다.

시나몬은 에센셜 오일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오일은 향균성이 있어 대장균이나 포도상구균 등을 억제하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단, 에센셜 오일은 피부의 염증을 일으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많은 양을 피부에 사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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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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