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철도 노선연장으로 신 수도권에 한 발 더 가까이

충주~판교 직통 열차 검토 공식화…경부축·강호축에 이은 ‘중앙축’ 확장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충주)이 22일 국토교통부가 '부발~충주'구간 고속쳘차를 판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배 의원실

충북 충주가 철도 노선 연장으로 신 수도권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충주)은 22일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 차관이 부발~충주 구간에서 운영하는 고속 열차를 경강선을 통해 판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함께 중부내륙철도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충주~판교 직통 열차 운행’, ‘중부내륙선 적기 완공’, ‘살미역 보도 육교 설치’ 등을 촉구했다.

현재 충주역과 부발역을 운행하는 KTX 이음 열차를 판교까지 연장 운행 시, 열차 이용 편의 향상 및 수도권 이동시간 단축으로 철도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이 의원은 그동안 국토교통부에 연장 운행을 지속 촉구해왔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위해 기존 판교역 안전문을 다중 슬라이드 형식으로 변경하는 개량사업을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충주~ 판교 직통 열차 운행 요구에 대해, 어 차관은 “부발~충주 구간에서 운영하는 고속 열차를 경강선을 통해 판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판교 확대 검토를 공식화함에 따라, 향후 판교 직통 열차 운행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 의원은 충주 역사를 리모델링에서 신축으로 계획을 변경함에 따라 중부내륙선 충주~ 문경 구간의 개통이 다소 늦춰졌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 적기 완공에 힘써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국가 철도공단 관계자는 공정 집중 관리 및 역사·변전건물 시스템 분야 조기 인계인수를 통해 공기를 추가 단축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311정거장을 방문한 이 의원과 어 차관은 살미역 주 이용객에 대한 통행 편의를 높이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보도 육교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설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부발~충주 구간 중부내륙철도에 앞서, 오송을 중심으로 경부고속철도, 호남고속철도 노선이 지나고 있다.

여기에 강원도 강릉~오송을 잇는 강호축이 연결되면 국토 ‘X축’ 철도 교통망이 완성되고, 중부내륙철도는 충북 북부권의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더하게 된다. 여기에 경기도 동탄~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수도권 내륙선이 완공되면 충북은 새로운 수도권에 편입하게 된다.

이 의원은 “지역 SOC 사업에 관심을 두고 직접 현장을 방문해 준 어명소 차관을 비롯한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중부내륙선을 비롯한 지역 현안 SOC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관계 기관들과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