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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센텀2지구 개발 또 난항...환경영향평가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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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센텀2지구 개발 또 난항...환경영향평가에 발목

낙동강유역청과 협의 지지부진, 정밀조사 두고 관계기관 입장 달라

부산 해운대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환경영향평가에 다시 발목이 잡혔다.

2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된 센텀2지구 환경영향평가 보완서가 지난 7일 반려됐다.

▲ 제2센텀지구 조감도. ⓒ부산시

시와 도시공사는 지난해 12월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센텀2지구 산업단지 승인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협의에서 '보완' 의견에 따라 만들어진 보완서였다.

중점 보완 내용은 '정밀조사'에 대한 결과가 필요하다는 점이었지만 해운대구가 실시한 토양오염조사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017년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사항인 토양오염 정밀조사 결과를 반영하지 않고서는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부산도시공사 측의 관련 법에 따라 풍산과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는 시점에 정밀조사를 하겠다는 입장과는 대치되는 상황이다. 풍산 측도 정밀조사에서 오염이 확인될 경우 공장 가동 중단될 우려가 있어 난색을 표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토부 산하 중앙토지수용위원회도 낙동강유역환경청과의 환경영향평가 협의부터 끝나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산업단지 승인 절차도 미뤄질 우려가 높다.

산업단지 승인을 받으려면 환경, 교통, 사유지 수용 등을 담당하는 관련 기관과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우선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당장 사업 지연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부산시는 현재 풍산 측에 정밀조사와 관련한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관련 부처와도 협의를 진행해 산업단지 승인을 조속히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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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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