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과 자장면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즐기는 외식 가격이 줄줄이 치솟았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지난달 외식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4% 올랐다. 작년 12월에 비해서는 4.2% 올랐다.
관련 통계에 포함되는 외식품목 39개 전체 가격이 오른 가운데 특히 치킨의 올해 상승률이 6.6%로 전 품목 중 가장 컸다. 작년 5월에 비해서는 무려 10.9% 뛰었다.
작년부터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관련 품목 가격을 줄줄이 올린 결과가 반영됐다. 교촌치킨과 bhc치킨, bbq 등 이른바 3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의 치킨 메뉴 가격이 전부 마리당 2만 원대로 올랐다.
유럽발 위험으로 전 세계를 뒤흔드는 밀가루 가격 인상도 외식 가격에 반영됐다.
치킨에 이어 자장면(6.3%), 떡볶이(6.0%), 칼국수(5.8%), 짬뽕(5.6%) 가격이 모두 치솟았다. 이들 제품은 전부 밀가루를 주재료로 하는 분식이다.
이어 김밥(5.5%), 라면과 커피(각 5.2%), 볶음밥(5.0%), 소주·맥주(각 4.9%), 스테이크(4.8%) 등의 가격도 크게 올랐다. 된장찌개 백반 가격이 4.7%,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4.5% 인상됐다.
특히 상가의 월세 수준이 높아 음식가격에 큰 영향을 받는 서울의 외식 가격 인상폭이 컸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사이트 참가격을 보면 지난달 서울의 자장면 가격은 6223원으로 작년 12월 5692원 대비 9.3% 올랐다.
같은 기간 칼국수가 7615원에서 8269원으로, 비빔밥이 9154원에서 9538원으로 올랐고, 9731원이던 냉면 가격은 1만269원이 돼 평균 가격이 1만 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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