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아시아 선진국 8개국 중 2위로 전망했다. 단, 아시아 지역의 물가 상승 전망치는 다른 대륙에 비해 낮았다.
IMF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년 4월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을 4%로 예상했다.
IMF가 아시아 '선진국(Advanced)'으로 분류한 8개국 중 한국보다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높은 나라는 뉴질랜드 한 나라로 5.9%다. 나머지 국가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호주 3.9%, 싱가폴 3.5%, 마카오 2.8%, 대만 2.3%, 홍콩 1.9%, 일본 1% 등이다.
아시아 선진국 8개국의 물가상승 전망치 평균은 2.4%, 중국, 인도 등을 포함한 전체 아시아 국가의 전망치 평균은 3.2%다.
다만 아시아 지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다른 대륙에 비해서는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IMF가 내다본 대륙별 물가 상승률 전망치 평균은 남미 13.7%, 중동·중앙아시아 12.8%,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12.2%, 유럽 12.6%, 북미 7.4%, 중미 5.8% 등이다.
IMF가 '선진국' 분류를 둔 또 다른 대륙인 유럽의 선진국 28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 5.5%도, 아시아 선진국 8개국에 비해 높다.
IMF는 세계적인 물가 상승의 주 원인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목했다. IMF는 "분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2022년 세계 경제 성장을 크게 둔화시키고 물가 상승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연료 및 식품 가격이 급격히 상승해 저소득 국가의 취약 계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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