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19 구조견 전진(7살·수컷)이 80대 치매 노인을 구조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특수대응단 119 구조견 전진이 실종 신고가 된 A(83)씨를 지난 3일 야산에서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성남시에 사는 A씨는 지난 2일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다. 애가 탄 가족들은 이날 오후 5시께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그러나 A씨를 찾지 못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3일 오후 1시46분께 소방 당국에 119 구조견 수색을 요청했다. 전진과 핸들러 김기상 소방교는 현장에 도착해 수색 작업에 나섰다.
그 결과, 수색 1시간 만인 이날 오후 4시19분 중원구 갈현동 일대 야산 나무 밑에 탈진한 채로 쓰러진 A씨를 찾아냈다.
소방 당국은 A씨를 곧바로 가족에게 인계했다.
2015년 1월12일 태어난 전진은 벨기에 목양견으로 유명한 마리노이즈다. 2018년 12월4일부터 투입된 전진은 광주광역시 아파트 붕괴·양주시 채석장 토사 붕괴 사고 현장 등에서 지금까지 117건에 이르는 실종자 수색·인명 구조 활동을 했다.
김기상 소방교(전진 핸들러)는 “내 가족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수색에 집중했다”라며 “전진과 호흡을 맞춰 도민 생명을 지키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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