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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막판 뒤집기 전략?" 부산 민주당 현수막 문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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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막판 뒤집기 전략?" 부산 민주당 현수막 문구 눈길

72시간 막판 총력전에 이색 전략들도 실시...약속 지키는 정당도 강조

더불어민주당이 열세인 부산 지방선거 막판 뒤집기를 위해 본투표 전 현수막 문구 교체 등을 선보이고 있다.

민주당 소속 부산 북구에 출마한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들은 최근 현수막을 일제히 교체하는 전략을 실시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후보. ⓒ정명희 캠프

기존에는 후보자들의 성과 및 강점을 강조한 현수막이었다면 이번에는 상대 후보를 겨냥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정명희 민주당 북구청장 후보는 '부끄럽습니다. TV토론 꼭 다시 보시고 투표해주세요!'라는 문구를 내세웠고 같은 지역내 광역·기초의원들도 '부끄럽지 않은 깨끗한 정치 하겠습니다!' 등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는 정 후보가 지난 21일 국민의힘 오태원 북구청장 후보와 실시한 TV토론회를 기점으로 오 후보와 관련된 의혹들을 강조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층 분산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광역·기초의원의 경우 부산시장 후보와의 지역별 공약 매칭을 통한 현수막 전략도 펼친다. 해운대구 3선거구(광역의원)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김삼수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별 맞춤 공약이 적힌 현수막을 걸고 주민들에게 약속을 지키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선거 운동의 전략도 전력투구 형식으로 전환하면서 막판 지지호소전도 펼친다.

▲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 ⓒ변성완 캠프

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는 지난 29일 0시부터 '72시간 시민행복대장정' 일정을 시작하면서 잠자는 시간마저 쪼개가며 부산 전역을 누비고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의전행정관이었던 변 후보는 마지막에는 유능한 행정전문가의 면모를 강조함과 동시에 2029년 가덕신공항 개항, 2030년 부산엑스포 개최,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등의 부산 발전 비전을 적극 알리겠다는 각오다.

민주당 박재범 남구청장 후보도 남은 72시간 동안 '뚜벅이 유세활동'에 나선다. 직접 쓴 '박재범은 일하고 싶습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몸에 착용하고 하루 5만보 이상 걸으면 골목 골목 주민들을 만나 마지막 한 표를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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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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