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를 내며 자연을 즐기는 자전거 라이딩, 천천히 자연과 함께하는 트레킹, 조용한 공간에서의 명상 등 나만의 시간을 갖는 방법은 다양하다.
이중에서 다른이와 적절한 교류를 하면서 정신적· 육체적 회복을 돕는데 큰 도움이 되는 자전거 라이딩과 대전의 라이딩 하기 좋은 코스를 격주로 총 3회에 걸쳐 소개해 독자들의 휴식활동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대청호 코스 82㎞ 신나는 라이딩
② 대전 갑천, 도심에서 즐기는 라이딩
③ 대전-세종, 금강을 달리다!
라이딩하기 좋아지는 계절인 5월에 프레시안은 대전로드자전거동호회(REF, 이하 REF)의 라이딩을 동행취재하며 로드자전거의 매력과 대전과 충북에 걸쳐 있는 대청호반 라이딩 코스를 살펴보았다.
이번 라이딩은 대청댐물문화관에서 시작해 삼정생태공원을 거쳐 대청호반자연생태공원과 회남대교를 지나 피반령 정상을 올라갔다가 문의문화재단지를 거쳐 다시 대청댐물문화관으로 돌아오는 총 82km의 코스였다.
5월8일 일요일 아침 7시가 되자 출발지인 대청댐물문화관에 회원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다들 이른 아침인데도 피로한 기색도 없이 밝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동호회의 리더인 이지윤 매니져가 코스 설명과 함께 라이딩시 주의점, 이번 라이딩에 대한 목적을 이야기 했다.
REF를 이끌고 있는 이지윤 매니져는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아름다운 대청호반의 풍경을 느끼며 힐링스런 라이딩을 할 수 있는 대청호반 코스에서 참가자 모두 행복한 순간을 느꼈으면 좋겠다”, “우리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라이딩 문화가 만들어지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정책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적인 라이딩 코스를 개발하고 이를 공개하여 동호회원뿐만 아니라 대전·충북 시민들이 다함께 즐거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자전거 라이딩은 순조롭게 이뤄졌지만 대청호반자연생태공원(대전 대덕구 추동)에 이르자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극격히 많아졌고 급커브또한 많아 차량과 함께 길을 달릴 때는 아찔한 순간도 발생을 했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의 경우 상대적 교통약자인 자전거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차를 먼저 보내는 라이딩을 진행했기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 일부 운전자의 경우 무리한 추월을 시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서로 이를 지켜보며 자동차와 자전거가 함께 배려하며 이동할 수 있는 정책적인 홍보가 있어야하고, 도로교통 시설물도 설치가 필요해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 도로교통법에 의하면 자전거는 차마에 해당하기 때문에 도로교통법 제20조 진로양보의 의무도 당연히 적용받는다. 따라서 통행 구분이 없는 편도 1차로 도로에서 노견에 빠질 수 있는 공간이 나올 경우 후속 차량이 추월할 수 있도록 길가로 빠져서 양보를 해줘야만 한다. 물론 이 경우 추월하는 차량은 1.5m 이상의 간격을 두고 추월해야 한다.
대전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라이딩을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 대청호반길은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많은 자동차 운전자와 오토바이 라이딩, 자전거 라이딩이 이뤄지고 있다. 좁고 오르막과 내리막, 급커브가 많은 왕복 1차로 특성상 서로 교행을 하기에 많은 위험이 따른다.
특히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경우 속도를 줄이지 않고 커브길을 돌아나가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하는 상황도 심심치 않게 보여 교통사고의 위험이 염려되었다. 이를 위해 지자체에서는 급커브길에서는 중앙분리대와 반대편 차선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도로에서는 반사경 설치를 통해 교통사고의 위험을 낮추는 등의 행정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였다.
이번 라이딩 코스의 중간기점인 충북 보은의 피반령 고개에서는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뿐만 아니라 오토바이 라이딩을 즐기는 동호회 사람들도 여럿 보였다. 다만 몇몇의 오로바이 라이더들의 경우 굉음을 내면서 위험한 주행을 일삼으며 계속해서 피반령 고개의 오리막길과 내리막길 코스를 주행해 경찰이 출동하는 등의 눈쌀을 찌뿌리게 하는 상황도 연출되었다. 다같이 이용하는 도로이기 때문에 서로의 안전을 위협하는 주행은 삼가하는 라이딩 문화가 좀 더 정착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라이딩은 대청호반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 서울에 사는 회원도 두 분이 참가를 했고 특이하게 미국에서 연구원으로 우리나라에 머물고있는 더글러스 레너드(Douglas Leonard. 미국) 회원도 참가를 했다고 한다. 피반령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떄 더글러스에게 자전에 라이딩의 매력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더글러스는 “자전거를 타게 되면 자동차를 운전하는것과 다르게 손을 흔들며 서로의 얼굴을 보기 시작기 때문에 자동차 운전보다 훨씬 사회적이다”, “다만 자전거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 운전자의 태도, 관련 법률 및 도시의 인프라가 따라가줘야 한다” 라며 라이딩의 매력에 대해 답했다.
이번 라이딩은 피반령에서 청주시 문의면의 문의문화재단지를 거쳐 다시 대청댐물문화관으로 이동해 해산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문의문화재단지에서부터는 차량의 운행에 방해를 주지 않기 위해 각자 라이딩 하는 것으로 결정을하고 안전하게 라이딩이 진행되었다.
총 87㎞의 긴 코스를 라이딩했지만 로드자전거 특성상 평균속도 약 30㎞ 이상 유지되며 5시간 이내에 코스를 완주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자전거(Bicycle)는 바퀴가 두 개 달려 있으며 사람이 주로 발을 이용하여 페달을 돌림으로써 동력을 만들어내는 탈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바퀴 수가 두 개가 아닐 경우 외발 자전거(Unicycle), 세발 자전거(Tricycle) 등의 명칭으로 불리며 페달을 팔로 돌리는 경우 완력 자전거라고 한다.
특히 로드자전거의 경우 자전거로 빨리 달리는 데 숙련된 사람은 자전거로 35 ~ 40km/h를 별로 어렵지 않게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로드자전거 동호회를 통해 자전거 라이딩을 함께 즐기며 속도감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자전거는 에너지 효율이 매우 높은 탈 것이며 기어비에 따라 다르겠지만 공기저항을 완전히 배제할 시에는 약 60% 이상의 효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자동차의 경우 효율이 35~39%로 자전거 효율의 반 정도밖에 되질 않는다. 그만큼 자전거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탈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대전광역시 타슈 자전거교실의 교사로 있는 슈퍼바이크 조덕행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로드자전거는 총 5가지로 구분된다.
올라운드로드자전거(All Round Road Bike)는 가장 기본적인 로드자전거의 형태로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과 빠른 속도를 위한 경량화에 초점을 맞췄으며 오르막길에서 유리하다는 강점이 있다.
에어로 로드 바이크(Aero Road Boke)는 스피드에 초점을 둔 로드자전거이며 공기의 저항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목표로 프레임을 단단하게 만들어 힘 전달에서 손실을 최소화한 자전거이다. 단, 올라운드 로드 자전거에 비해 무게가 더 나가 장거리 라이딩에서는 피로감을 더 느낄 수 있다.
엔듀어런스 로드 바이크(Endurance Road Bike)는 편안함에 초점을 둔 자전거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요소들을 넣어 편안한 라이딩을 할 수 있는 자전거이다. 다만 힘 손실 발생과 순발력이 떨어져 스피드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싸이클로 크로스 로드 바이크(Cyclocross Road Bike, C.X)는 험준한 지형을 라이딩 할 수 있도록 경량화 보다는 튼튼한 프레임과 두꺼운 타이어를 사용해 범용성이 뛰어난 자전거라고 할 수 있다.
타임 트라이얼(Time Trial, T.T)는 가장 빠르게 최단시간으로 달리기 위해 고안된 자전거로 극단적인 공기역학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구조상 일반인들이 접하기엔 조금 어려운 자전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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