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석열 대통령 특별고문이 맞붙은 충북도지사 선거전이 치열하다. 도민들의 관심은 충북의 경제 발전과 지역 현안을 어떻게 해결할 건가다.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후보와 대통령 특별고문인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에게 공통 질문과 개별 질문을 통해 그동안 유권자가 지나쳤던 각 후보의 생각을 서면으로 다시 정리해 달라고 했다. 먼저 노 후보의 인터뷰 내용을 싣고 후속으로 김 후보의 이야기를 이었다. 사진은 후보의 일정으로 후보 사무소가 제공한 현장 사진을 올렸다. / 편집자
프레시안 : 도민들에게 김영환 후보 이름은 생소하다. 충북도지사 도전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 달라.
김영환 : 민주당이 충북 지방 정권을 잡은 것이 12년이다. 도정은 12년이고 청주시의 경우 국회의원 4개 선거구 가운데 3개 선거구에서 5번 연속 민주당 국회의원이 나왔다. 그러나 이 같은 민주당 집권 동안 충북도와 청주시의 발전 상황을 보면 이해하기 힘들다. 국제규격을 갖추지 못한 채 50년이나 된 종합운동장, 체육관 등은 방치돼 있고 청주를 비롯한 지역의 미세먼지, 대기오염 수치는 전국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 교육도시라는 명맥은 이미 오래전에 끊어졌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후보는 힘 있는 김영환밖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고 충북의 현안을 해결할 후보는 김영환이라고 본다.
프레시안 : 충북은 민주당 도지사가 3선 연임을 하는 등 민주당 텃밭이다. 부담은 없나
김영환 : 맞다. 민주당 이시종 지사가 3선을 했다. 12년 도정을 운영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충북의 발전을 견인하지는 못했다. 청주도 마찬가지다. 청주지역 4개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상당구를 제외한 3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5선(20년)을 내리 당선됐다. 당연히 부담스럽다. 이번 지방선거는 이 같은 지방 권력을 교체하는 역사적인 선거다.
프레시안 :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고 있다. 충북에 도움이 되나
김영환 :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격의 없이 대화하고 문자메시지도 스스럼없이 주고받는, 진심으로 소통하는 사이다. 문자나 SNS에 이모티콘까지 보내주기도 하셨다. 지난 19일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에는 대선 시절 쓰던 대형 북을 보내주기도 했다. 대통령과 깊이 소통한다는 의미는 지사가 되었을 때 충북에 대한 배려와 관심, 각 부처의 예산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프레시안 : 우리나라의 여성 1인당 합계 출산율이 0.8%대로 떨어졌다. 출산율을 높이려는 생각은
김영환 : 출산율 높이기는 국가 차원의 과제다.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국가와 지자체의 일이 아닌가 싶다. 예를 들면 결혼예정자들에게 공공임대 주택을 임대하거나, 장기 저리로 주택 자금을 제공하는 것이다. 임신부터 출산, 양육까지 과정에 대해 병원비, 양육비를 지원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저는 출산수당 1000만 원, 60개월까지 매월 육아수당 100만 원 제공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또 임산부 태교 여행 지원, 출산가정 유기농산물 지원, 온종일 돌봄교실 운영, 유치원 및 초중고 아침 간편식 제공, 보육시설 개선 및 보육종사자 처우개선 등을 약속했다.
프레시안 : 최근의 판세를 어떻게 읽고 있나
김영환 : 국가권력을 바꾸는 선거가 대통령선거라면, 지방선거는 지방 권력을 새롭게 교체하는 의미 있는 선거다. 최근 충북지역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강세를 보인다. 도지사, 청주시장, 충주시장 등 7~8곳이다. 도지사의 경우 ‘윤심과 문심’, ‘윤석열 특별고문 대 문재인 비서실장’ 구도로 전국적인 관심 지역이 됐다. 민주당에 대한 반감과 견제가 국민의힘에 지지를 보내는 결과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민심은 냉정하다.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국민 정서와 다르게 오기와 아집을 부리면 여론은 바로 돌아선다.
프레시안 : 충북 발전계획은
김영환 : 충북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지역이다. 김영환은 고향 발전을 위해 중앙 정치 무대에서 오랜 기간 능력과 인맥을 키워 왔다. 이제는 그동안 쌓아 온 나의 인맥과 능력을 총동원해 내 고향 충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바꿔 놓겠다.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와 소통하며 충북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도민 여러분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창조적인 충북을 만들겠다. 충북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추진할 것이다.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김영환을 선택해 내 고향, 여러분의 고향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지켜봐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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