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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복 "오규석 기장군수는 자질 미달...집권여당 후보가 압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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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복 "오규석 기장군수는 자질 미달...집권여당 후보가 압승한다"

[6·1 지방선거 인터뷰] 국민의힘 정종복 부산 기장군수 후보

그동안 지방선거에서 보수세력이 강했던 부산에서도 단 1곳은 보수정당이 차지 못한 지역이 있다. 바로 기장군이다. 무소속 오규석 기장군수가 무려 3선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내는 동안 보수정당은 국회의원 외에는 기장군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펼치지 못했다.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오규석 군수가 물러남에 따라 무주공산이 된 기장군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었다. 

높은 지지율에도 공천 경쟁에서 배제된 후보는 삭발과 단식투쟁까지 불사했고 다른 후보는 무소속 출마까지 결정하는 등 갈등이 종식되지 않은 모양세다. 최종 후보자로 국민의힘에서는 정종복 후보가 결정됐으나 <프레시안>과의 만남에서 정 후보는 당 내 갈등의 종식보다는 앞으로 나아갈 기장군만 바라보겠다는 의지와 함께 압도적인 당선을 자신했다.

아래는 국민의힘 정종복 부산 기장군수 후보와의 인터뷰 내용.

▲ 국민의힘 정종복 부산 기장군수 후보. ⓒ정종복 후보 측 제공

프레시안 : 논란의 경선 끝에 공천을 받았는데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정종복 : 2년 만에 지방정부를 교체하는 중요한 선거다. 그동안 기장군의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공약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좋은 정책과 공약으로 군민들에게 힘 있는 집권 여당 후보의 면모를 보여주겠다.

프레시안 : 경선 배제자의 무소속 출마까지 이어지면서 후유증이 남아 있다. 해결책은?

정종복 :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중앙당의 공정한 절차에 의한 공천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후보가 되지 못한 모든 분들의 아픈 마음을 잘 이해하지만 저로서는 그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이제 새 정부가 출범했다. 집권 여당으로 출발하는 국민의힘의 기장군수 후보로서 반드시 이기는 선거를 할 것이다. 군민들에게 국민의힘이 분열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송구하기 짝이 없지만 결국은 똘똘 뭉쳐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둘 것이다.

프레시안 : 지난 대선 결과표만 놓고 보면 기장군도 국민의힘에 강세인 지역구가 아니다. 직접 만난 민심은 어떤가?

정종복 : 그렇지 않다. 정관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이겼을 뿐이지 기장군 전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거의 15%차이로 압승을 거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거의 비슷한 수준의 결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단지 아직은 공천 후유증이 조금 남아 있다. 남은 선거 기간 최대한 보수진영을 잘 보듬어 압승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는 6월1일 기장군수 선거에서도 지난 대선과 마찬가지로 15% 정도의 격차로 승리할 것이며 우리 군민들도 그렇게 지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프레시안 : 3선 구의원 출신인데 그동안 오규석 기장군수의 군정을 평가한다면?

정종복 : 지자체의 수장으로서는 자질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행정으로 인한 갈등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었다. 오규석 군수 스스로 갈등을 조장하지 않았는가? 오규석 군수하면 떠오르는 것은 ‘1인 시위’라고 할 정도다. 단체장이라는 분이 뻑 하면 혼자서 시위하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군민들도 억울하다고 생각한다면 시위해라고 부추기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이런 행정으로 어떻게 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겠는가. 단적인 예로 도시철도 유치 실패다. 지난 12년동안 도시철도 유치를 얼마나 많이 외쳤는가. 그런데 왜 아직까지 유치되지 않았을지에 대한 평가는 군민들이 잘 하리라 생각한다.

프레시안 : 당선되면 추진하고 싶은 공약이 있다면?

정종복 : 우선 기장군의 오랜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유치를 반드시 임기내 해결할 것이다. 이를 위해 기장군, 부산시, 국회의원 간의 상설협의체를 구성할 것이며 이 협의체를 통해 도시철도 유치 뿐만 아니라 대형 국책사업 같은 중요 현안도 진행할 것이다. 다음은 일자리 창출이다.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재단을 설립하겠다. 

일자리재단은 군민에게 직업능력 개발, 다양한 직업훈련과 창업의 기회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것이며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군민의 고용증진과 복리증진으로 지역경제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다양한 일자리 정보의 제공과 양질의 직업 알선, 다양한 직업교육 및 단계별 여성창업 지원을 통하여 군민이 일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 

특히 청년, 여성, 중장년, 장애인 등 취업취약계층에 대한 수요자 맞춤형 고용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군민의 고용 기회 확대와 복지증진에 앞장서는 최고의 고용서비스 허브기관으로 만들겠다. 군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할 수 있는 반려동물 전용 공공캠핑장과 가족 위주의 공공캠핑장을 조성하겠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연계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기장군에 머물 수 있도록 하겠다.

프레시안 :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종복 : 존경하는 기장군민 여러분.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고통을 감내하고 있을 줄 안다. 여당, 야당이 아니라 정치인의 한사람으로 미안하고 죄송스럽다. 이제 새 정부가 출발했다. 집권여당의 기장군수 후보로서 희망의 기장군을 만들어 가겠다.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기장군을 만들겠다. 집권여당의 군수 후보 저 정종복에게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 반드시 도시철도를 임기내 반드시 유치하겠다.

취재 : 부산울산취재본부 김진흥 기자, 박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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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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