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포항 남구 사선거구에 출마한 김창희 시의원 후보가 10여년을 끌어온 해도동 공해피해 보상 논란에 대해 "직접 해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혀 지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후보는 최근 대법원 승소판결로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는 해도동 포스코 공해피해 보상 논란에 대해 24일 "지역구 주민의 뜻을 받드는 것은 시의원으로서 당연한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직접 해결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김 후보의 뜻을 전해들은 해도동 지역민들은 일제히 환영하는 입장이다.
지역의 한 원로는 "지역구 시의원이 있어도 지금까지 직접 나서서 해결하기는커녕 주민들의 입장을 알면서도 현재까지 모르쇠로 일관해왔으며, 오히려 복지관 유치 등 갈등만 일으키며 잿밥에 눈먼 모습만 보여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현 시의원은 과거 포스코 폭발사고와 관련 주민대표로 포스코와 직접 협의를 한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고 지적하며, "지금 현실을 보라. 도대체 지역을 위해 무슨 일을 해결했나? 오히려 깊숙이 연루돼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주민들의 대표로서 자격이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날선 비난을 쏟아냈다.
또한 "지금 여러 후보들이 출마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어느 누구하나 해결하겠다고 나서는 후보는 없었다"며 "김창희 후보의 결단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10여년을 끌어온 해도동 포스코 공해피해 보상 논란은 지역의 언론들이 과거부터 꾸준히 다뤄왔던 만큼 지역의 핫이슈로, 김창희 시의원 후보까지 나서 힘을 보태며 타 후보들과의 차별화에 선거 열기 또한 달아오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법원 승소를 이끈 '해도지킴이' 측이 조만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의 불합리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혀 논란은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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