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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태 "3선 성공해 부산 강서구의 '가치와 품격'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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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노기태 "3선 성공해 부산 강서구의 '가치와 품격'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

[6·1 지방선거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 후보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 기초단체장 후보 중 유일하게 3선에 도전하는 후보자가 있다. 바로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이다. 그는 현재 75세의 고령이지만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이름을 걸고 당선된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민주당은 당시 바람이 강했던 선거였고 상대적으로 민주당 표심이 강한 지역이었지만 후보자 경쟁력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보수정당을 떠나 노기태 구청장이 자당에 입당한 것은 환영할 입장이었다.

더불어 노기태 구청장은 재선 기간 동안 지역구 현안에 그치지 않고 가덕도신공항 등 굵직한 사안에도 다양한 구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등 정치력을 보여줬고 이번 3선에 도전하는 모습에서 역시 자신감이 넘쳐나고 있다. 다만 지난 대선 패배 후 치러지는 지방선거라는 점에서 노기태 구청장의 3선 도전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프레시안>과 만난 그는 70대 중반의 고령에도 강한 리더쉽과 함께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강서구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아래는 더불어민주당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 후보와의 인터뷰 내용.

프레시안 : 3선 도전에 나섰다. 선거에 임하는 포부는?

노기태 : 지난 8년 동안 강서는 그야말로 천지개벽했다. 사람이 모이고 여러 시설들이 들어서고 그렇게 도시가 정비되면서 구민들 삶의 질이 대폭 개선됐다. 이런 변화에 동참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자랑스럽지만 아직 강서는 잠재력이 넘치고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되는 도시다. 그렇기 때문에 3선 도전에 나섰고 강서의 가치와 품격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는데 일조하고자 한다.

▲ 더불어민주당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 후보. ⓒ프레시안(박호경)

프레시안 : 국민의힘에서는 상대적으로 젊고 공무원 출신인 김형찬 후보는 내세웠다. 선거 승리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노기태 : 한 분야의 실무만 맡은 공무원이 넓은 안목과 비전을 갖기에는 부족하다고 본다. 경영, 정치, 행정 경험이 풍부한 노기태야 말로 강서의 운명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무엇보다 구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민원을 해결해 온 만큼 노기태의 진심을 보여드리는 것이 승리로 이어지리라 믿는다.

프레시안 : 가덕신공항, 에코텔타시티 완성까지 할 일이 많은데 당선된다면 구정 운영 방향은?

노기태 : 우리 강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린벨트를 공영 개발하는 일은 안목과 미래 비전을 가지고 설계하느냐가 중요하다. 해운대나 다른 도시는 메꿔줄 수 있지만 이런 일은 전체 바둑의 포석을 까는 작업이기에 경험과 미래의 아이디어와 소견이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구청장의 역량과 역할이 크다.

그런 점에서 강서구는 조금 늦게 출발했지만 문화예술 인프라를 빨리 갖춰서 시내에 있는 사람들이 몰려오게 하고 있다. 예를 들면 부산의 음악 전용홀이 없는데 그 공영장을 우리가 내년에 준공하면 국내외에서 강서구를 낮아올 수밖에 없다. 바로 문화의 중심지가 자동적으로 된다.

또한 젊은 인구가 많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보육과 교육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지는 일을 우리가 준비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방과 후 교육을 하는 경우 부담 경비를 30%까지는 경감하기로 이미 협의를 봤다. 애들은 방과 후에 맡긴다면 퇴근할 때 찾아가도 무리가 없다.

그리고 요즘 영어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국제 학교나 시내 학교 분교도 우리 강서에 만들려고 한다. 국제학교는 수업료도 비싸고 소수밖에 누릴 수 없지만 초등학교만 졸업하면 영어를 능통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 결과 글로벌 빌리지를 생각해냈다. 지금 많은 인원을 모집해 지금 초등학교 3, 4, 5, 6학년 영어 수업을 하고 있다. 앞으로 1, 2학년도 할 것이다. 영어 수업시간 중에 구에서 원어민 교사를 파견해준다면 한국인 교사와 2명이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초등학교만 졸업하면 영어를 충분히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기르겠다.

프레시안 : 이러한 변화는 결국 인구가 확충되어야 하는 문제도 있다. 향후 인구 유입과 관련된 대책이 있다면?

노기태 : 강서구는 부산에서 가장 많은 인구유입이 이뤄지고 있다. 국제신도시 2단계가 완성되면 3~4만 명이 들어올 것이고 2030년까지는 적어도 34만 명이 될 것이다. 2040년까지 간다면 50만 명도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완전히 독립될 수 있다. 이미 인구가 자동적으로 유입되고 있기에 신도시도 만들어지지 않겠는가.

프레시안 : 3선이 된다면 추진하고 싶은 공약이나 현안은?

노기태 : 가덕도신공항은 이미 국토부 항공실장과 얘기를 했고 자문위원회가 있을 때 지역단체장을 꼭 넣어달라고 할 것이다. 또한 2029년까지 개항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고 가덕도에 어민 피해나 주거지 인전 필요성이 있을때는 적극적으로 주민들을 배려하기 위해서라도 자문위에 들어가야 한다.

신도시의 경우 공통적으로 교통 문제가 많다. 승객이 많고 적음에 따라 노선과 배차 간격이 달라지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직행 버스를 만들려 한다. 신호동에서 하단까지 가려면 국제신도시와 달리 40~50분 걸린다. 화전동에 공영 차고지가 내년초에 입주한다. 그렇다면 자동적으로 노선이 늘어나고 배차 간격도 줄어들 것이다.

트램도 이미 계획되어 있다. 남구 이전부터 오션시티부터 구청까지 트램이 부산에서 제일 먼저 계획되어서 에코델타시티에 3분의 1쯤 주민들이 입주하는 시점에서 움직일 것이다.

▲ 더불어민주당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 후보. ⓒ프레시안(박호경)

프레시안 : 재선 동안 아쉬움 점이나 강조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노기태 : 부족한 것은 광역시 단위의 구라는 것은 한계가 있다. 시에서 대부분 큰 결정을 하는데 도 단위는 지자체가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제 능력적인 한계보다 제도적인 한계가 있었고 공식 사회의 속도가 느리다라는 점이 있다. 예산 책정부터 집행까지 기다려야하는데 기업체는 당장 필요한 순간이 있다. 나라 전체를 보면 졸속행정일까 우려하겠지만 조금 더 빨리 못한다는 점이 아쉽다.

법과 원칙 안에서 융통성이 없다면 구민들이 편리하게 사는데 한계가 있다. 글서 전직원을 모아 모든 부서에서 제도와 법이 현실하고 맞지 않는 것부터 찾아서 고치는 작업에 들어갔고 그런 융통성을 통해 문제들을 해결했다. 그렇게해야만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되는 정책을 펼칠 수 있다.

저는 사실 모든게 장점이다. 사무실에서 민원인들 얘기를 들어보고 가겠습니다라고 말한게 70% 이상 된다. 현장에 가보지 않으면 정확한 답을 못하기 때문이다. 현장형 구정으로 시간은 줄이고 능률은 올리게 됐다.

예를 들면 이번에 농어민 수당을 주는 것도 현장에서는 어려운데 김해에서 올해부터 준다고 했다. 그래서 조사를 해보니 도단위는 다 줄 수 있는데 우리는 분리되어서 안 된다는 것이다. 부산의 농어업 60~70%를 강서가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광역시라도 줘야겠다고 판단했고 분배해서라도 주자고 했다. 이런것이 융통성을 통해 우리 주민들에게 이익을 주고 편리하게 해주려는 것이다.

프레시안 :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은 민주당이 약세라는 평가가 많다. 강서구가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가 높지만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

노기태 : 지금까지 지방선거는 당보다는 인물에 따라 당락이 결정돼왔다. 강서를 더 잘 알고 기존에 진행해오던 계획을 차질 없이 완수할 수 있는 후보를 뽑는 것이 구민들에게 가장 올바르고 이로운 선택이 되리라 생각한다.

프레시안 : 끝으로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노기태 : 강서구에서 8년간 구정을 이끌면서 집무실이 아닌 현장에서 많은 분과 소통하면서 여러 민원을 해결했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경청과 실천을 모두 하면서 아직 끝나지 않은 강서의 교육, 문화, 복지, 행정,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취재 : 부산울산취재본부 김진흥 기자, 박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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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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