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수] 남한권 후보 "실종된 공정과 상식 회복시키겠다"

주차난 해소 "지하 벙크 형 주차장 건설하겠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프레시안>은 경북 울릉군에 출마하는 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후보들의 공약사항을 살펴봤다.

울릉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공천권을 따낸 정성환 후보와 무소속 남한권 후보 간 2파전 구도로 최종 압축된 가운데 두 후보 모두 지역 곳곳을 누비며 열띤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22일은 무소속 남한권 울릉군수 후보다. 울릉군은 총인구 9000여명 중 7000여명의 유권자가 있는 초미니 선거구로 지역 특성상 보수 성향이 강한 노인층 비율이 70%에 달하고 있어 어느 후보가 노인층 유권자 표심을 많이 얻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아쉽게 석패한 남 후보는 “울릉은 지금 공정과 상식, 리더십은 실종되고 갑과 을이 뒤바뀐 사회, 군민을 구별해 섬기는 그들만의 불평등 사회가 되었다”면서 “고향 울릉도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기에 절박한 사명감을 갖고 이번 선거에 나섰다”고 울릉군수가 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남한권 무소속 울릉군수 후보 ⓒ프레시안(홍준기)

다음은 남한권 울릉군수 후보에게 물어봤다.

◆울릉도 관광산업 발전에 대한 해법은?

남 후보▶ 먼저 울릉도 웰니스관광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도동항 울릉 관문 역할을 위한 랜드마크화, 외국인 유학생 홍보대사 위촉을 통한 전 세계 울릉홍보, 대기업 연구소, 휴양리조트, 특급호텔 유치, 환동해 해양레저스포츠타운 조성, 마을별 상징적 테마 관광 콘텐츠 개발 및 운영, 울릉공항 개항에 다른 국내외 관광루트 개발에 나서겠다.

◆울릉군이 당면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소멸 방안은?

남 후보▶ 국제학교 및 영어마을 유치와 귀농 귀어자 정착금 지원, 학생 입학 준비금 인상, 전입세대 지원금 인상, 결혼 장려금 인상, 자녀 돌봄 시간 연장, 출산지원금 확대, 군 의료원 유아용품 비치 원가 공급, 유아 및 청소년 문화공간 마련 등을 추진해 울릉도에서 아이 낳고 불편 없이 살 수 있도록 하겠다.

◆매년 봄 택배 전쟁으로 불편을 겪는 농민들에 대한 대책은?

남 후보▶ 고로쇠, 산나물 철 농수산물 택배비 무상 지원 기간을 운영하고 군 지원 야외 집배장 개설(4곳), 매일 택배 보장과 방문 택배 지원에 나서겠다. 또 국제슬로푸드 등재 먹거리(7종)를 상품화해 울릉도 농수산물 고부가가치를 실현하겠다.

◆심각한 주차난 해소 방안은?

남 후보▶ 현재 교통체증이 가장 심각한 도동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도동항에서 사동 해안도로 터널 관통으로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도동항 좌우 측 지하 벙크 형 주차장을 건설하겠다.

◆복지 공약은?

남 후보▶ 울릉 상주 응급헬기 운영으로 의료 복지를 실현하고 육지 대학과의 의료협약 추진, 저소득층 도시가스 시설비 보조, 노인 이.미용권 금액 증액 및 방법 개선, 지역 화폐 발행 확대, 군민만을 위한 휴양시설 신설에 나서겠다.

남한권 울릉군수 후보는 “주경야독으로 행정학 박사까지 땄고 최고급 행정 전문이론을 갖췄다”면서 “8년전 고향으로 돌아온 저를 키워준 군민 여러분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실종된 공정과 상식을 회복시키고 눈치 보지 않고 보통 사람들이 웃고 삶의 질이 넘치는 정돈된 울릉을 만들어 세계에 내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