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거제시장 선거전, 국민의힘 민주 양당 중심 혼탁 과열 조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거제시장 선거전, 국민의힘 민주 양당 중심 혼탁 과열 조짐

거대양당 후보들의 접전 무소속 후보 설 자리는 어디

거제시장 선거전이 국민의힘과 민주 양당 후보 중심으로 치러지면서 갈수록 혼탁 과열 양상이다.

무소속 후보들이 틈새 작전을 벌이며 선거전에 임하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거대 양당 구도가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양당 후보들은 상대 후보의 의혹을 부추기고 반박하는 성명과 논평으로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19일 거리유세가 시작된 가운데 각 후보들은 언론 또는 시장에 회자되는 각종 소문들을 민심잡기용 선거전에 활용하고 있다.

특정 후보의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한 고발과 국민의힘 경선에서 컷오프 된 무소속 후보가 책임을 국민의힘에 떠넘기고 있고 심지어 조상의 분묘 이장문제까지 선거 쟁점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거제시장 및 지방선거 출정식. ⓒ선대본

국회의원 사무실 인턴사원과 남자친구 사이에서 불거진 선거법 위반 의혹은 거제시장 선거전에 가장 큰 이슈다.

언론에 제보된 녹취와 영상에 특정후보는 등장하지 않는다. 국회의원 사무실 인턴사원의 아버지와 남자친구의 녹취된 음성과 영상이다. 당사자는 1명 뿐이다.

후보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돈을 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선관위 조사에서도 양측의 주장은 엇갈리고 있다.

선관위의 조사권은 범죄 혐의가 있는 장소 출입, 자료제출 요구, 동행 또는 출석요구, 질문조사, 증거물품수거, 현장조치 등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수사권은 없다.

선거법 위반 의혹에 관련된 당사자 조사를 마친 선관위는 사건을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진실은 선거 후에나 규명될 전망이다. 그러나 선거판에서는 여전히 최고의 안주거리다. 각 후보진영의 성명과 논평도 잇따르고 있다.

거제시장 선거전이 시작된 후 하루평균 4건 이상의 논평과 성명, 보도자료가 생산되고 있다.

각 후보 선대본은 “유권자인 거제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라도 의혹은 해소되어야 한다. 선거전에 임하면서 논평과 성명을 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박종우 후보 선대본은 “공정선거 클린선거, 정책선거를 천명한 바 있다. 때문에 비방선거를 막기위해 상대 후보의 논평 또는 성명에 선대본의 입장을 밝히는 가장 소극적인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 먼저 상대를 비난하거나 비난할 의도가 없다. 사법적인 부분은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다. 이같은 의혹 부풀리기는 거제시민들에게 혼탁 선거라는 인식만 심어줄 것”이라고 경계했다.

▲변광용 거제시장 후보 선거유세. ⓒ선대본

유세 첫날에는 특정 후보의 조상 분묘 이장 건을 두고 여야 후보의 성명전이 시작됐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박종우 후보의 가족묘지가 조성된 곳은 상수원보호구역 안이다. 이 또한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의 제17조(묘지 등의 설치 제한)를 위반한 것이다. 그리고 상수원보호구역 내 행위허가 미이행(수도법 제7조 제4항 위반), 농지 불법 전용(농지법 제34조 위반) 등의 불법도 저질렀다” 고 언급한 뒤 박종우 후보를 향해 ‘낮은 준법의식, 불법을 예사로 아는 국민의 힘 시장 후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박종우 후보 측은 “본의 아니게 선산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거제시민께 깊이 사죄한다” 는 입장표명에 이어 “하수종말처리장 증설부지에 선산이 편입, 거제시민을 위한 공익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부득이하게 옮길 수밖에 없었고, 급히 부지를 찾은 것이 충해공원 부근이다. 공원묘지 주변이라 문제가 없을 것으로 알았다. 당시 수자원보호구역에 대해 확인하지 못한 불찰이 있다, 지난 4월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거제시의 행정명령에 따라 6월 말까지 이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변광용 후보 측이 선거전에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박종우 선대본은 “공익을 위해 희생한 박종우 후보 일가의 선산 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 같아 아쉽다”는 논평을 냈다.

거제에서는 무소속 김한표 후보의 출마를 둔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김한표 후보 측은 무소속 출마의 동력을 얻기 위해 경선 컷오프의 책임이 국민의힘과 서일준 국회의원에게 있다며 야인시대를 열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한표 후보의 전력과 경선불복에 의한 탈당 이력 등이 있다. 당원이 되는 것과 공직 후보자가 되는 문제는 엄연히 다르다. 공천원칙에 따른 것으로 경선 컷오프의 책임은 당이 아니라 본인에게 있다”고 밝혔다.

12일 남은 거제시장 선거전이 후보들의 바쁜 걸음과는 달리 거대양당의 치열한 여론전 양상을 띄면서 거제시민들의 민심도 진영논리에 의해 양분되고 있다.

국민의힘 민주, 거대양당 후보들의 접전이 무소속 후보들의 설 자리를 빼앗아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