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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한 명의 아이도 뒤쳐지지 않도록 기초학력 보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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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한 명의 아이도 뒤쳐지지 않도록 기초학력 보장하겠다"

[6·1 지방선거 인터뷰] 부산시 교육감 하윤수 후보

6·1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김석준 현 부산시 교육감과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간의 일대일 양자대결이 성사되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진행한 지역 방송사 여론 조사에서는 응답자 10명중 6명이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은 유보층으로 나타나면서 이들이 지선 판도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이번 교육감 선거는 아직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중도 표심을 얼마나 끌어올지가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프레시안>과 만난 하윤수 후보는 이번 선거가 지난 8년간 진보 교육감 체제에 대한 엄중한 평가의 의미가 있다며 새로운 리더십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다시, 부산을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부산 교육을 정상화 시키겠다고 강조한 그는 제2의 부산발 교육혁명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래는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 후보와의 인터뷰 내용.

프레시안 : 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하윤수 : 지금 부산이 변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시장 선거에 이어 올해는 대통령 선거의 결과로 부산의 긍정적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낡은 이념과 진영 논리에 경도된 정책과 사업이 제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교육이 바로 서지 않으면 부산의 미래는 단연코 없다. 올해 교육감 선거는 부산 교육뿐만 아니라 우리 부산의 생존과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선거다. 새로운 리더십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는 부산 교육을 환골탈태하고 제2의 부산발 교육혁명을 이뤄내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

프레시안 : 지난 8년의 부산 교육을 평가한다면?

하윤수 : 부산이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고 하지만 교육만큼은 꼴찌 수준이다. 현재 부산 교육은 질 높은 교육에 천착하기보다는 획일적 평둔화 교육에 크게 경도돼 있다. 이로 인해 학력 깜깜이와 기초학력 저하가 심각한 수준이고 학력진단이 없으니 교육 격차만 더욱 심화되고 있다.

어느 시도교육청은 국어시간에 받아쓰기도 금지시켰다. 받아쓰기도 평가의 일환이고 아이에게 부담을 준다는 이유였다. 잦은 교육정책 변경의 폐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의 몫이 되고 있다. 부산교육청도 마찬가지다. 한 명의 아이도 뒤쳐지지 않도록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일정 수준의 학력에 도달하도록 해야 할 책무가 있지만 지난 수년간 이를 방치하다시피 해왔기 때문에 안타깝게 생각한다.

프레시안 : 부산 교육의 비전 방향과 주요 공약은?

하윤수 : 이념과 정파적 교육 운영이 아닌 공교육 본령에 충실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공교육의 일차적 목표인 기초학력을 튼튼하게 하고 학업성취도를 높여야 한다. 또한 학력 실태를 정확히 진단해 아이들에게 필요하고 적합한 교육적 도움을 줘야 한다.

기회의 평등이 아니라 결과의 평등까지 추구하는 획일적 평등주의를 지양하고 전체적인 교육의 방향을 다양성과 수월성의 강화로 이끌어야 한다. 질 높은 교육 제공에 주력하면서 전통적 우리 교육의 강점인 인성 교육과 기초 교육을 다시 복원해야 한다.

부산 교육을 정상화 하기 위해서 핵심 공약을 학력신장, 인성교육, 미래교육, 인성교육, 혁신소통, 교육복지, 안전보건 6가지로 설정했다. 만약 당선된다면 부산학력평가연구원을 설치해 초등 기초학력 평가와 중등 학업성취도 평가를 운영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과 학교에 맞춤형 교육 지원을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 하윤수 교육감 후보가 인터뷰 질문에 답하고 있다. ⓒ프레시안(홍민지)

프레시안 : 초·중·고 전수 학력평가가 학생들을 성적대로 줄세우는 일제고사로의 회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데?

하윤수 : 초등학교 단계에서의 기초학력은 다음 단계의 학습을 위한 필수 요소다. 그래야 학업 포기와 상급학교 진학 중단이 없이 계속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다. 개인의 삶을 살아가는 기본 소양으로 기초학력이야말로 진정한 인권이다. 기초학력이 돼야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도 가능하다.

프레시안 : 김석준 후보와의 일대일 양자대결 구도가 성립됐다. 일각에서는 진보와 보수의 진영 대결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하윤수 : 교육감 선거는 아시다시피 후보 이름이나 공약을 모른채 투표하는 깜깜이 선거라고도 불린다. 당이 없기 때문에 성향을 반드시 붙어줘야 한다. 교육 철학에는 정치 이념이 들어가고 교육감의 성향은 교육 정책에 담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길을 걸어왔고 어떤 성향을 지녔는지 어떤 교육정책을 추구하는지 시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프레시안 : 스윙보터층으로 떠오른 2030 세대의 표심 공략 방안은?

하윤수 : 매년 고교 졸업자 1만명 이상이 타지역 대학으로 진학하고 대학 졸업자 4명중 3명은 다른 지역으로 취업하고 있는 실정이다. 젊은층의 탈부산 러시로 학령인구와 생산인구가 급감하고 고용까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따라 부산시와 협력해 미래교육 기반 구축을 위한 인적·물적 투자를 집중하고 학생과 젊은층이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이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부산을 반드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교육혁신의 메카로 발돋움시키겠다.

프레시안 : 본인이 생각하는 강점과 경쟁력을 꼽으라면?

하윤수 : 지난 8년간의 지긋지긋한 편향된 이념적 좌파 교육의 고리를 끊고 경험과 역량을 갖춘 교육 전문가에게 부산 교육을 맡겨 교육 본령에 충실한 교육 운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저는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부산교대 총장과 전국 15만 선생님이 회원으로 있는 한국교총 회장을 역임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그 누구보다 유·초·중등 교육에 특화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프레시안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하윤수 : 힘든 유년 시절을 겪으며 학교가 저에게는 등대였고 칠흑같이 어두운 현실에 한 줄기의 빛이 되어 줬다. 이제는 제가 우리 아이들에게 등대가 되어 주고 싶다. 올해 부산시 교육감 선거는 현재의 교육감 체제와 진보 교육 8년에 대한 엄중한 평가의 의미가 있다. 오롯이 교육의 한길만 걸어온 교육자로서 부산교육 회복에 저의 모든 혼과 정신, 열정과 헌신을 다하겠다. 많은 성원과 지지 부탁드린다.

취재 : 부산·울산본부 김진흥 기자, 홍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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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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