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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하는 홍준표...답답한 야당 후보들 "사골국 우려먹나", "시장 행세"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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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하는 홍준표...답답한 야당 후보들 "사골국 우려먹나", "시장 행세" 맹비난

홍준표 "같잖다" 일갈, "선거는 좋은 정책과 유권자의 선택이 중요" 응수

6.1지방선거가 2주가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구시장 선거에 독주하고 있는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를 향한 야당 후보들의 비판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이에 홍준표 후보는 "같잖다"는 반응을 보이며, 좋은 정책과 유권자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7일 홍 후보는 자신이 운영하는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최근 자신을 향해 비난을 쏟아낸 민주당을 향해 "가짢아서(같잖아서)"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후보의 이 같은 입장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사골국 우려먹나'라며 홍 후보에 대한 비판에서 비롯됐다.

박 위원장은 대구시장 후보로도 활동 중인 가운데 홍 후보를 향해 "언제까지 지역주의에 기대 우려먹을 작정인가? 대구는 사골국이 아니다"라며 "어디서도 오라는 곳이 없으니 다시 대구로 왔다"고 질타했다.

이는 홍 후보가 국회 5선에 광역단체장까지 하고, 다시 보수 텃밭인 대구 시장 선거에 출마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됐다.

홍 후보에 대한 비판은 정의당에서도 이어졌다. 18일 정의당 한민정 대구시장 후보 또한 6.1지방선거 출마자 출정식에서 독주하는 홍 후보를 향해 "홍 후보는 자신을 받아준 수성구 주민을 버리고 시장후보로 나섰으며, 이미 대구시장이 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야당 후보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홍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마타도어는 하지 않는다'고 여러 번 입장을 밝혔다"라며 "선거는 좋은 정책과 유권자의 선택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역 정가에서는 야당 후보들의 연이은 비판에 대해 "대구시장 선거가 홍준표 후보의 독주로 벌써부터 당선 분위기가 일고 있어 답답한 야당 후보들의 입장은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다.

▲선거운동복 입는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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