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 중인 자율 협력 주행버스가 다음 달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도는 이번 시범 운행 결과를 토대로 오는 9월부터 판교테크노밸리 일반 도로에서 자율 협력 주행버스를 일반 차량과 함께 운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첫 사례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운전자·승객이 조작하지 않고 자동차 스스로 운행하는 자율 협력 주행버스 운행을 추진 중이다.
이 버스는 관제센터가 보낸 신호 정보와 횡단보도 보행 상태, 교통 상황을 차량 내부의 레이더로 인지한다.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과 전방 추돌 정지 기능을 갖췄다.
에디슨모터스가 기존 저상 전기버스를 개선한 것으로 길이는 10.99m, 높이는 3.39m다. 48명이 탈 수 있다.
도는 지난 9일 자동차안전연구원 케이시티 자율 주행 시험장에서 임시 운행 허가를 받았다. 이달 말 국토교통부에 임시 운행 면허를 신청할 예정이다.
다음 달 시범 운영 기간엔 관리자만 탑승한다. 운행 구간은 판교 제1·2테크노밸리다. 주행 속도는 법정 최고치인 50km/h를 넘지 않는다.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요금과 운행 횟수는 시험 운행 뒤 결정한다”며 “자율 협력 주행버스가 앞으로 교통 문제 해결과 해당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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