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이 옛 경춘선 폐철도 부지에 만든 ‘음악역 1939’에 대한 상표 등록 출원을 특허청에 신청했다.
특허청이 이를 결정하면 음악역 1939는 국내에서 가평군만 쓸 수 있는 독립적인 상표가 된다.
13일 가평군에 따르면 전날 특허청에 음악역 1939 상표 등록 출원을 신청했다.
음악역 1939는 군이 지난 2018년~2019년 사이 총 사업비 470억 원을 들여 옛 경춘선 폐철도 3만7000㎡ 땅에 음악을 주제로 만든 복합 문화 공간이다. 개장 당시엔 뮤직빌리지라는 명칭을 썼으나, 이후 음악역 1939로 바꿨다.
경춘선 가평역이 처음 문을 연 해가 1939년이기 때문이다. 경춘선은 전철 개통과 맞물리면서 지난 2010년 운행을 멈췄다.
이에 군은 가평역의 추억과 역사를 담은 음악역 1939를 조성했다. 국내 최고 시설을 갖춘 녹음실 스튜디오와 공연장, 게스트하우스와 작은 영화관이 있다. 현재 수도권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
군은 이미 지난 2019년 10월8일 ‘음악역’에 대한 상표 등록을 출원했다. 이번엔 ‘음악역 1939’ 전체 명칭을 독립적으로 쓰고자 상표 등록 출원을 특허청에 추가로 신청했다.
군 관계자는 “다른 자치단체가 음악역 1939 브랜드를 도용하거나, 다방 이름 등 부정적 이미지에 사용되는 걸 막고자 상표 등록을 추진했다”라며 “이를 통해 이곳을 국내에서 으뜸가는 명소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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