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카지노의 인원제한이 오는 16일부터 해제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운수업계가 시외버스 증편에 나서는 등 지역경제 회생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전해제와 코로나 확진자의 감소추세가 확연해짐에 따라 정부와 협의를 거쳐 오는 16일부터 현재 3000명 인원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달 카지노 영업시간 정상화에 이어 카지노 입장객 제한까지 해제되면서 동서울~강원랜드~태백을 운행하는 속칭 ‘강원랜드 우등버스’ 운행횟수를 현재의 20회에서 오는 16일부터 24회로 증편 운행키로 했다.
또 지난 2020년 2월 카지노 휴장과 함께 폐쇄했던 강원랜드~광주광역시 노선고속버스도 오는 18일부터 운행을 재개하고 경기 부천, 성남 및 충남 천안 노선도 오는 6월 1일부터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태백시에 본사를 둔 영암고속 관계자는 “카지노 인원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동서울 노선부터 증편 운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오는 6월부터 추가 증편에 대비해 운전기사 모집과 차량확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박대성 정선개인택시지부장은 “카지노 영업시간에 이어 인원제한까지 해제되면 강원랜드 방문객 증가로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2년 넘게 승객이 없어 모든 개인택시들이 적자인생을 살았다”고 전했다.
김태호 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장은 “2년 넘게 식당과 숙박업소 및 운수업계를 비롯한 지역경제가 초토화 상태였다”며 “입장객은 지역경제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이달부터 지역 상경기가 점차 호전될 전망”이라고 반겼다.
한편 동서울 노선을 중심으로 인천, 수원, 일산, 부천, 용인, 성남, 안산 등 수도권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10여개 노선에서 70여 대의 버스를 운행해온 영암고속은 코로나 사태로 170여 명의 운전기사 중 70여 명이 회사를 떠났다.
또 영암고속은 코로나 이전에는 매월 2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나 2년 넘게 코로나 후유증으로 연간 100억 원 이상의 적자에 허덕였으며 카지노 인원제한 해제로 올 여름부터 정상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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